기아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 브랜드들과의 경쟁에 본격 대응하기 위해 소형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했습니다.
9일(현지시간) 기아는 벨기에 브뤼셀 모터쇼에서 컴팩트 전기 SUV 'EV2'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소형 전기차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습니다.
EV2는 기아의 여섯 번째 전용 전기차로, 기존 소형 SUV인 EV3보다 한 단계 더 작은 컴팩트(글로벌 B세그먼트) 전기 SUV입니다.
EV2 / 기아
도심 주행에 최적화된 크기와 실용적인 공간 구성을 통해 전기차 대중화를 목표로 설계되었습니다.
EV2의 외관은 전장 4060mm, 전폭 1800mm, 전고 1575mm의 컴팩트한 차체에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적용했습니다.
실내 공간은 차급 대비 넉넉한 공간감을 확보했으며,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연결한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습니다.
주행 성능 면에서 EV2는 롱레인지 모델 기준으로 61kWh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 시 최대 448km 주행이 가능합니다.
급속 충전 기능과 함께 플러그 앤 차지(PnC), EV 루트 플래너 등 다양한 전동화 편의 기능도 제공합니다.
EV2 / 기아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중국 BYD를 비롯한 중국 브랜드들의 소형·보급형 전기차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소형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BYD가 소형·보급형 전기차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면서, 현대차그룹 역시 소형 전기차를 통한 정면 대응에 나선 것으로 해석됩니다.
EV2는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가격 접근성을 높인 전략 모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현대차도 브랜드 최초의 소형 전기차인 아이오닉3를 유럽 시장에 출시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존 중대형 중심의 전동화 전략에서 보급형 소형 전기차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전략입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EV2는 기아 전용 전기차 중 가장 컴팩트하면서도 가장 생동감 넘치는 실내 경험과 감성적 디자인을 갖춘 모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V2 / 기아
그는 "차급을 초월한 넓은 공간과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으로 전기차 대중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기아는 이번 브뤼셀 모터쇼에서 EV2와 함께 EV3 GT, EV4 5도어 GT, EV5 GT 등 고성능 전동화 모델들도 동시에 공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