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09일(금)

미 해군이 다시 찾았다... HD현대중공업, '함정 MRO' 경쟁력 입증

HD현대중공업이 미국 해군으로부터 대형 군수지원함의 유지·보수·정비 사업을 연이어 수주하며 해외 함정 정비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7일 미 해군 7함대 소속 41,000톤급 화물보급함 'USNS 세사르 차베즈'함의 정기 정비 사업을 수주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세사르 차베즈함은 2012년 취역한 대형 군수지원함으로 길이 210m, 너비 32m, 높이 9.4m 규모입니다.


사진 2. 미 해군 7함대 소속 화물보급함 'USNS 세사르 차베즈'함의 항해 모습(사진 출처 미 해군 해상수송사령부).jpg사진 제공 = HD현대


HD현대중공업은 19일부터 울산 중형선사업부 인근 안벽에서 정비 작업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이번 정비 작업에서는 선체 및 구조물, 추진, 전기, 보기 계통 등 100여 개 항목에 대한 정밀 정비를 수행하게 됩니다. 모든 작업을 완료한 후 올해 3월 미 해군에 인도할 계획입니다.


HD현대중공업의 미 해군 함정 MRO 사업 진출은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회사는 지난해 8월 미 해군으로부터 첫 수주한 미 해군 군수지원함 '앨런 셰퍼드'함 MRO를 지난해 말 성공적으로 완료했으며, 해당 함정은 지난 6일 출항했습니다.


앨런 셰퍼드함 정비 과정에서는 당초 계약 시 60여 개 항목에 대한 작업을 요청받았으나, 작업 수행 중 100여 개 항목이 추가로 발굴되면서 정비 기간과 계약 금액이 증가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HD현대중공업의 긴밀한 협조와 신속한 대응으로 전체 MRO 과정이 원활하게 진행됐습니다.


미 해군 관계자는 "적기에 뛰어난 품질의 함정으로 새롭게 탄생한 앨런 셰퍼드함을 인도받게 돼 매우 만족한다""세계 각국에서 MRO를 수행해 본 결과 HD현대중공업이 가장 훌륭한 파트너"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를 통해 양측 간 파트너십이 더욱 견고해졌다는 분석입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사장은 "독보적인 기술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첫 미 해군 함정 MRO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며 "함정·중형선사업부 발족 이후 더욱 내실과 효율을 갖춰 MRO 사업을 수행해 미 함정 MRO 사업 분야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말 HD현대미포와의 합병을 통해 기존 함정 기술과 노하우에 중형선사업부의 도크와 설비, 인적 역량을 결합해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