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08일(목)

주당 7800원에 전재산 올인해 현재 '40억원대' 찍은 SK하이닉스 '전설의 직원'

SK하이닉스가 6일 72만6000원으로 거래를 마감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전일 대비 3만원(4.31%) 상승한 수치로, 장중 고점인 72만7000원과 함께 새로운 기록을 세웠습니다. 시가총액은 528조5297억원에 달해 코스닥 전체 시가총액(521조5159억원)과 일본 1위 기업 도요타(500조8377억원)를 모두 넘어섰습니다.


지난달 22일부터 이날까지 9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을 기록했으며, 이 기간 외국인 순매수 1위 종목으로 2조318억원의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2위 삼성전자(1조910억원)와도 큰 격차를 벌렸습니다.


인사이트뉴스1


주가 급등과 함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수익 인증 글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과거 주당 7800원에 5700주를 매입한 투자자 A씨의 사례가 재조명받고 있습니다. 한 누리꾼이 직장인 익명게시판 '블라인드'에 "누군지 모르겠지만, 우리 회사에 전설이 한 분 계신다"며 해당 투자자의 MTS 화면을 공개했습니다.


A씨는 2020년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인물로, 당시 SK하이닉스 주식 5700주 매입 이유에 대해 "회사 내에서 당시 자사주를 사면 미친X이란 소리를 듣던 시절 '애사심'과 '저평가'란 생각에 올인했다. 생애 첫 주식 투자였다"고 설명했습니다.


2024년 5월 A씨는 다시 등장해 "아직도 팔 타이밍을 못 잡고 있습니다"라는 댓글과 함께 5700주 보유 현황을 공개했습니다. 2020년 첫 등장 당시 1367.63%였던 수익률은 2424.86%로 상승한 상태였습니다. SK하이닉스가 2009년 2월 이후 8000원대를 돌파한 점을 고려하면 A씨는 이보다 앞서 투자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진제공=SK하이닉스SK하이닉스


A씨가 현재까지 주식을 보유했다면 5700주의 가치는 41억3820만원에 달합니다. 수익률은 9669.23%에 육박하며, 투자원금 4446만원 대비 평가이익은 40억9374만원입니다.


전문가들은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AI 열풍으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공급자 우위로 재편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SK하이닉스는 전날 자사 뉴스룸을 통해 "AI 학습과 추론을 위해 서버 한 대당 탑재되는 D램과 고대역폭메모리(HBM) 용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AI 인프라 전체에서 메모리·스토리지 비중이 구조적으로 커지는 양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실적 개선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신증권은 SK하이닉스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로 100조7760억원을 제시했습니다. 류형근 연구원은 "올해 HBM 출하량은 190억기가바이트(GB)로 전년 대비 54% 늘어날 전망"이라며 "공격적인 판가 인상 정책에 힘입어 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휴머노이드 산업의 성장도 메모리 수요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온디바이스 AI를 위해 로봇에 탑재되는 반도체가 증가하면서입니다. 이수림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휴머노이드 산업의 성장 속도가 빨라질수록 메모리는 경기 순환이 아닌 플랫폼 확산에 따른 구조적 성장 산업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증권사들의 목표주가도 상향 조정되고 있습니다. SK증권이 목표가 100만원을 제시한 가운데, 이날 NH투자증권과 DS투자증권은 각각 86만원, 80만원을 제시했습니다. 전날까지 집계된 SK하이닉스의 평균 목표주가는 79만7385원으로, 1년 전(25만6800원) 대비 3배가량 상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