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08일(목)

제주도, 외국인 관광객 9년만 최고치... 10명 중 7명 중국인

최근 제주도를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는 가운데 태국인 관광객도 급격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6일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25년 제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중 중국인이 72.6%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비중을 보였습니다.


2025년 제주 전체 관광객 수는 1384만6961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외국인 관광객은 224만4169명으로 전체의 16.2%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17.7% 증가한 수치로, 2016년 이후 9년 만의 최고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제주 외국인 관광객 수는 꾸준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2022년 8만6444명(0.6%)에서 시작해 2023년 70만9350명(5.3%), 2024년 190만5696명(13.8%)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했습니다.


인사이트지난달 2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강정동 강정크루즈여객터미널에서 크루즈 관광객들이 국내 첫 자동 출입국 심사대를 이용하고 있다. / 뉴스1


2025년 1월부터 10월까지의 확정 집계를 보면, 중국인 관광객이 141만7789명으로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72.6%를 차지했습니다.


뒤를 이어 대만인 18만5714명(9.5%), 일본인 7만0641명(3.6%), 미국인 4만6707명(2.3%), 홍콩인 4만752명(2.0%)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싱가포르인 3만1889명(1.6%), 인도네시아인 1만4156명(0.7%), 말레이시아인 1만2497명(0.6%), 태국인 7877명(0.4%), 베트남인 4739명(0.2%) 등이 그 뒤를 따랐습니다.


국가별 증감률을 살펴보면 태국인 관광객이 전년 대비 289% 급증한 것이 눈에 띕니다. 방콕 노선 전세기의 정기 운항이 이러한 증가를 이끌었습니다.


대만인 33.8%, 미국인 21.5%, 말레이시아인 18.0%, 중국인 15.4%, 홍콩인 14.4%, 일본인 13.2% 등 대부분 국가에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인사이트뉴스1


반면 베트남인 관광객은 무더기 무단이탈 사건으로 인한 전세기 운항 중단 영향으로 전년 대비 24.5% 감소하며 유일한 감소세를 기록했습니다.


제주도는 올해 양적 회복을 넘어 질적 고도화에 초점을 맞춘 해외 마케팅을 본격 추진할 계획입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주요 항공 허브를 활용한 환승 관광 수요 공략과 고소득층 및 교육 여행단을 대상으로 한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김양보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국내 관광시장의 안정 없이는 지속 가능한 성장이 어렵고, 글로벌 확장 없이는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다"며 "2026년에는 안정과 확장을 병행하는 전략으로 제주 관광의 질적 도약을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지난해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 수는 1160만2792명(83.7%)으로 잠정 집계되어 전년 대비 2.2% 감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