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08일(목)

현대차 강남 신사옥 49층 3개동 확정... 생산유발 효과 513조원 '초대형 프로젝트'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옛 한국전력 부지에 현대자동차그룹의 신사옥 글로벌비즈니스콤플렉스(GBC) 건설이 본격화됩니다.


서울시는 6일 현대차그룹과 GBC 사업 추가협상을 지난달 30일 완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협상 결과 최고 49층 규모 타워 3개동으로 개발되며, 공공기여금은 약 2조원으로 민간 복합개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당초 105층 랜드마크 계획에서 변경된 개발안이 최종 확정되면서 2020년 착공 후 터파기 등 초기 공정에 머물렀던 공사가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현대차그룹이 서울시에 제출한 GBC 제안 조감도(안) / 서울시현대차그룹이 서울시에 제출한 GBC 제안 조감도(안) / 서울시


현대차그룹은 2014년 10조5500억원을 투입해 7만9341㎡ 규모의 옛 한전부지를 매입하며 GBC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2016년 서울시와 사전협상을 통해 105층(569m) 높이의 랜드마크 타워 건설을 결정했으나, 급증하는 공사비와 군 레이더 구매·운용비 등 건설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작년 2월 개발계획 변경을 제안했습니다.


변경된 계획에 따르면 GBC는 용적률 800%를 적용해 지하8층~지상49층(242m) 3개동으로 건설됩니다. 


오피스와 로비 등의 층고를 높이면서 당초 54층에서 49층으로 조정됐습니다. 오피스 타워 3개동 전면에는 양쪽으로 전시장과 공연장이 배치되고, 후면에는 판매시설이 들어섭니다. 



글로벌비즈니스콤플렉스(GBC) 배치도 / 서울시글로벌비즈니스콤플렉스(GBC) 배치도 / 서울시


전시장은 기초 과학 중심의 체험형 과학관으로 조성되며, 공연장은 1800석 규모로 클래식과 오페라, 뮤지컬 등 다양한 공연이 가능하도록 설계됩니다. 전시장과 공연장 옥상에는 1만5000㎡ 규모의 정원도 조성됩니다.


타워동 최상층에는 한강과 탄천, 강남 도심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직통 엘리베이터가 설치될 예정입니다. 


GBC 중앙부에는 1만4000㎡ 규모의 '도심숲(Great Park)'이 조성됩니다. 이는 민간개발 복합 단지 내 녹지공간 중 국내 최대 규모로 서울광장보다 큰 규모입니다.


영동대로 상부의 지상광장(1만3780㎡)과 합치면 강남 중심가에 서울광장 2배 규모의 녹지 공간이 탄생하게 됩니다.


도심숲 지하에는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지하와 연결되는 복합 소비·문화공간인 '그레이트 코트'가 들어섭니다.


현대차그룹의 공공기여금은 1조9827억원으로 결정됐습니다. 당초 105층 전망대와 전시·컨벤션 시설 설치 조건으로 2336억원을 감면받았으나, 계획 변경으로 이 감면액을 전액 공공기여로 환원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서울시


서울시 관계자는 "공공기여와 별개로 전망대와 전시장, 공연장 등 공공시설을 규모 있게 설치해 공공성을 높였다"며 "삼성역 확장과 버스환승센터 등에 더해 국제교류복합지구 도로개선사업도 추가 부담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공공기여금은 국제교류복합지구의 핵심 인프라 구축에 집중 투입됩니다. 삼성역과 봉은사역 지하 공간에 개발 중인 영동대로 지하 광역복합환승센터(약 17만㎡ 규모)가 대표적입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C, 도시철도 2호선·9호선, 위례신사선 등 5개 철도 노선이 지나는 첨단 대중교통 허브로 조성됩니다.


지상부 도로는 광장으로 변모합니다. 이를 통해 코엑스부터 영동대로, GBC, 탄천, 잠실 스포츠·마이스, 한강까지 이어지는 거대 보행축이 형성됩니다. 2015년부터 시작된 공사는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잠실운동장 일대 핵심 개발사업인 잠실주경기장 리모델링에도 공공기여금이 활용됩니다. 


노후한 올림픽 주경기장의 관람 환경(6만석)을 업그레이드하고, 육상·펜싱·태권도 등 전문체육인 양성을 위한 훈련소와 숙소, 시민들을 위한 생활체육시설 등을 확충합니다. 


공공기여 사업 내용 / 서울시공공기여 사업 내용 / 서울시


올해 말 스포츠·문화 복합단지로 재탄생할 예정입니다.


탄천과 한강변 정비도 추진됩니다. 267m의 탄천보행교를 신설해 강남과 잠실을 연결하고, 탄천과 한강 수변 공간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GBC 준공 시점인 2031년 말 완성될 예정입니다.


국제교류복합지구 일대의 도로 개선도 이뤄집니다. 올림픽대로와 동부간선도로 진출입 램프를 신설하고 신천·탄천 나들목 진출입을 개선해 삼성역 일대 교통 체증을 완화합니다. 올림픽대로와 탄천동로의 지하화도 추진됩니다.


현대차그룹과 서울시는 올 상반기 지구단위계획 변경과 공공기여 이행 협약서 체결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관련 영향평가와 건축 변경 심의 등을 거쳐 2031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GBC 프로젝트는 상당한 경제적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GBC 사업 정상화로 5조2400억원에 달하는 공사비가 본격 투입됩니다.


GBC 개발을 통한 생산유발 효과는 건설 단계 약 18조원, 운영 단계에서 약 495조원 등 총 513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타워에서 바라본 현대차그룹의 글로벌비지니스콤플렉스(GBC) 사업 부지 / 뉴스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타워에서 바라본 현대차그룹의 글로벌비지니스콤플렉스(GBC) 사업 부지 / 뉴스1


고용창출은 약 146만명이며, 소득 유발효과는 70조원 이상으로 예상됩니다. 내수 진작과 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