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08일(목)

'킹크랩 저울치기' 폭로 유튜버, 협박 받았다... "너 벼르는 사람 많아"

수산물 전문 유튜버가 일부 상인들로부터 협박성 메시지를 받았다고 털어놨습니다.


최근 어류 칼럼니스트 김지민 씨는 구독자 130만 명을 보유한 자신의 유튜브 채널 '입질의추억TV'를 통해 '저울치기 폭로하자 돌아온 건 상인의 협박, 그래서 결단을 내렸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습니다.


영상에서 김 씨는 킹크랩 저울 속임수를 폭로한 이후 받은 항의성 메시지를 공개했습니다. 해당 메시지는 일부 상인이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입1.jpgYoutube '입질의추억TV jiminTV'


김 씨는 이전 영상에서 킹크랩 판매 과정에서 발생하는 물치기저울치기 수법을 상세히 공개한 바 있습니다. 물치기는 수산물을 물에 담가 무게를 인위적으로 늘리는 방식이며, 저울치기는 바구니 무게를 포함해 계산하거나 저울을 조작하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김 씨의 실험 결과에 따르면, 킹크랩에 물을 먹이는 방식으로 60~120g의 무게를 늘릴 수 있으며, 바구니를 이용할 경우 최대 500g에서 1kg까지 무게 증가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속임수는 상당한 금액 차이로 이어집니다.


킹크랩 가격이 kg당 10만 원일 때 100g만 늘려도 소비자는 1만 원을 더 지불하게 되며, 200g의 경우 2만 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합니다.


즉, 하루 열 마리만 판매해도 상인은 10만~20만 원의 부당이득을 얻을 수 있는 구조입니다.


김 씨는 "1톤을 사다가 소비하면 얼마겠냐"며 "100~200g이라 해도 무게에 대한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입2.jpgYoutube '입질의추억TV jiminTV'


이에 대해 일부 상인들은 "너가 해양수산부 장관이냐", "킹크랩 한 마리 팔아도 몇 푼 남지 않는다", "너 벼르는 사람들 많다" 등의 내용으로 반발했고, 김 씨는 "양심적으로 판매하고 있다면 이런 영상이 기분 나쁠 이유가 하등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는 "요즘 장사하기 힘들다는 것과 킹크랩 물치기·저울치기 수법을 통해 얼마나 속이는지는 무슨 상관이냐. 돼지고기, 소고기도 중량 따지면서 먹는데 수산물이라고 다르냐"고 강조했습니다.


또 김 씨는 "수산시장을 애정하는 사람으로서 많은 사람이 수산시장을 찾아왔으면 하는 바람에서 좋은 면만 부각하려고 노력해 왔다"며 "가족 얼굴을 다 공개해 가면서 딸, 아내와 함께 수산시장을 다니며 영상을 올렸다"고 말했습니다.


김 씨는 "100% 정직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정도는 지켜야 한다"며 수산시장의 구조적 문제도 제기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산시장 카르텔이 존재하고, 한 집이 여러 점포를 독점 형식으로 운영하면서 신규 점포에 갑질을 하거나 공급가를 올리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