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07일(수)

국힘 "베네수엘라 침공, 한국에 보내는 경고"... 민주당 "한국판 마두로는 尹"

미국의 베네수엘라 침공에 대해 국민의힘이 이재명 정부를 비판하는 논평을 발표하면서 정치권에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3일(현지 시각) 미국이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를 침공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생포한 뒤 미국으로 압송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민의힘은 미국 정부보다 이재명 정부를 겨냥한 비판을 쏟아냈는데요.


지난 4일 국민의힘은 조용술 대변인 명의로 발표한 논평에서 "베네수엘라의 몰락은 결코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조 대변인은 "과도한 돈 풀기와 권력의 독주, 야권 탄압과 언론 압박이 일상화된다면 대한민국 역시 같은 길로 접어들 수 있다"며 "지금이라도 우리는 이 경고를 직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올린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압송 사진 / 트루스 소셜트럼프 대통령이 올린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압송 사진 / 트루스 소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도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권력에 불리한 판결과 발언을 봉쇄하고, 야권을 말살하려는 노골적 만행들이 이어지고 있다"며 "베네수엘라가 걸었던 길을 빼닮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백승아 원내대변인 명의 논평을 통해 반박에 나섰습니다. 백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은 (미국의 베네수엘라 침공을) '대한민국에 대한 경고'라는 황당한 프레임으로 포장하며, 대한민국이 베네수엘라가 되지 않도록 막아야 한다는 식으로 왜곡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베네수엘라의 복합적인 정치·경제적 위기 상황을 현 정부에 대한 공포 조장과 흠집 내기로 연결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인사이트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 / 뉴스1


5일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은 "대한민국 쯤 되는 나라의 베네수엘라행을 염려하는 것 자체가 망상"이라며 "그럼에도 대한민국에서 굳이 대한민국판 마두로를 꿈꿨던 단 한 사람만 꼽으라면 그건 윤석열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은 한 쪽에선 '자유 민주주의'를 주창하고, 다른 한 쪽에선 '윤어게인'을 외치며 독재를 위한 내란을 지지하니 이 얼마나 분열적이냐"고 비판하면서 "정치적 논평의 대상이라기보다는 임상의 대상에 가깝다"고 지적했습니다.


인사이트윤석열 전 대통령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