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서울·부산·제주 중심의 기존 여행 패턴에서 벗어나 지방 도시로 관심을 돌리고 있습니다. 방한 관광이 단순한 회복을 넘어 구조적 변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야놀자리서치가 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수는 2036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전년 대비 8.7% 증가한 수치로, 팬데믹 이전 최고 기록을 뛰어넘는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국제 정세 변화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 유입 확대 시 방한 외국인이 최대 2100만명대까지 증가할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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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 점은 관광객 수 증가와 함께 소비 패턴과 여행 동선에 뚜렷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여행 플랫폼 클룩의 집계 결과, 올해 외국인 대상 지방 여행 상품 수는 전년 대비 100% 증가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충남이 상품 수 300% 급증으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전북(114%), 경주(76%), 대구(64%), 충북(50%) 등도 고른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외국인 관광객들의 관심도 역시 지방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여행 상품 조회수를 기준으로 충북은 245%, 경주는 149% 급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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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투어, 경주 시내 투어와 테마파크, 대구 전망대·놀이시설, 충남 자연 체험 코스 등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단순한 명소 방문에서 벗어나 짧은 일정 안에서도 지역 특색을 경험할 수 있는 당일·체험형 상품을 선호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관광 트렌드가 '볼거리' 중심에서 '경험 가치' 중심으로, 특정 지역 집중에서 전국 분산으로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