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서해안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연쇄 교통사고 현장에서 사고 수습 작업을 하던 경찰관과 견인차 운전자가 돌진한 SUV 차량에 치여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4일 전북경찰청과 전북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오늘 오전 1시 23분께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 고창 분기점 인근에서 차량 2대 충돌사고가 먼저 일어났습니다.
음주운전 차량이 1차로에 정차해 있던 상황에서 뒤따라오던 다른 차량이 이를 추돌하면서 사고가 시작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50대 경찰관과 30대 견인차 운전자는 도로 위에서 사고 수습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순찰차와 견인차, 구급차 등이 도로 위에서 불을 밝히고 있던 상황에서도 속도를 줄이지 않고 현장으로 돌진해 온 SUV 차량이 이들을 덮쳤습니다.
사진 제공 = 전북소방본부
이 사고로 사고 수습 작업을 하던 경찰관과 견인차 운전자가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또한 119구급대원 2명과 SUV 차량 운전자 A(38)씨 및 그의 가족 4명, 다른 차량 운전자 등 총 9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습니다.
경찰은 SUV 차량 운전자 B씨를 상대로 음주 여부를 확인하고 사고 경위를 조사했습니다. B씨는 조사에서 "졸음운전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씨를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하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