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나나가 자택 침입 강도 사건 가해자로부터 역고소를 당한 상황에 대해 팬들을 향한 심경을 공개했습니다.
지난 2일 나나(본명 임진아)는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팬분들이 저를 걱정하고 있을 것 같아서 이렇게 글을 남긴다"고 밝혔습니다.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인 나나는 "이미 고소를 당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고, 정신적으로 힘든 시간을 견뎌내는 과정 속에서 그 사실을 받아들이게 됐다"고 당시 심정을 털어놨습니다.
뉴스1
나나는 팬사인회를 앞두고 "흔들리고 나약해진 마음과 정신을 다잡기 위해 많은 생각과 고민들을 하며 어떻게든 바로잡기 위해 저에게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해 집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나나는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고 싶었던 마음을 강조하며 "저는 팬분들과의 약속을 이번 일로 인해서 져버리고 싶지 않았고, 건강해지고 안정된 모습을 빨리 되찾아서 마주하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다행히도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면서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았고, 스스로 조금 더 단단해진 느낌을 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예정대로 진행된 팬사인회에 대해서는 "약속을 지킬 수 있었고, 제가 팬사인회에서 마주한 우리 팬분들의 모습은 걱정보다는 그 순간을 온전히 행복하게 즐기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나나는 이번 사건을 통해 느낀 점도 공유했습니다. 그는 "어떻게든 이겨내려 노력하는 제 모습을 보며 '정말 바르게 내가 잘 이겨내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도 "세상과 사람들이 너무 좋게만 보려고, 어떻게든 믿고 싶은 이런 마음이 어쩌면 너무 큰 나의 욕심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때면 회의감까지 느껴졌다"고 솔직하게 밝혔습니다.
배우 나나 / 뉴스1
나나는 "앞으로 이런 안 좋은 일들이 생기지 않길 너무나도 바라지만, 혹여나 예상치 못한 안 좋은 일들이 생겼을 때를 대비해 스스로가 덜 다치도록, 옳고 그름을 냉정하게 잘 바라봐야 할 것 같다"며 앞으로의 다짐을 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나나는 "저는 무너지지 않을 거고, 흔들리지 않도록 제 자신을 잘 다스릴 거다"라며 "그러니 너무 걱정 마시고 의도치 않게 이런 일이 벌어져서 필요치 않은 불안감을 드린 것 같아 미안하다"고 팬들을 향한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같은 날 오전 나나의 소속사 써브라임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수사기관의 철저한 조사로 가해자의 범죄 사실이 명확히 확인됐다"며 "흉기로 무장한 가해자의 범행으로 나나 배우와 가족은 심각한 신체적·정신적 피해를 입었고, 그 고통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소속사는 "그럼에도 가해자는 반성 없이 별건의 고소를 제기하며, 피해자가 유명인이라는 점을 악용해 2차 피해를 유발하고 있다"며 "당사는 아티스트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여 가해자에 대한 민·형사상 모든 법적 조치를 강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나나는 지난해 11월 15일 경기 구리시 자택에 흉기를 소지한 30대 남성 A씨가 침입해 나나와 그의 모친을 위협하며 돈을 뜯어내려 한 사건의 피해자였습니다.
Instagram 'jin_a_nana'
A씨는 이날 오전 6시께 경기 구리시 아천동 소재 나나의 주거지에 침입한 혐의로 구속됐으나, 최근 나나를 경찰에 살인미수 및 특수상해 혐의로 역고소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