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02일(금)

무비자 정책 시행 1년... 중국 간 한국인 '317만명' 기록

한국인들의 중국 여행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중국이 지난해 11월부터 한국인 대상 무비자 정책을 도입한 지 1년여가 지나면서 여행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일 한국경제는 야놀자리서치 집계를 분석한 결과 2025년 중국을 방문한 한국인 여행객이 317만 명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는 2024년 231만 명과 비교해 37.4% 증가한 수치입니다. 무비자 정책 시행 이후 중국이 다시 한국인들에게 매력적인 여행지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인사이트뉴스1


다른 주요 여행지와 비교해도 중국의 성장세는 두드러집니다. 한국인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일본의 경우 2024년 882만 명에서 2025년 924만 명으로 4.8% 증가에 그쳤습니다.


베트남은 3.9%, 태국은 13.6% 각각 감소했습니다. 업계는 동남아 일부 지역의 치안 문제와 여행 환경 악화가 수요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무비자 정책이 중국 여행 수요 확대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비자 발급 비용과 복잡한 절차가 사라지면서 심리적 부담이 줄어들었고, 주말을 활용한 2~3일 단기 여행인 '밤도깨비 여행'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주요 여행사들의 실적에서도 이런 변화가 확인됩니다. 하나투어는 2025년 3분기 중국 지역 패키지 판매 비중이 전년 대비 확대됐다고 발표했습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추석 효과 제거로 대부분 지역에서 전년 대비 이용객이 감소했으나 중국은 유일하게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모두투어의 중국 송출 실적은 더욱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2025년 11월 중국 송출객은 전년 동월 대비 47.3% 급증했습니다.


10월에는 12.5%, 9월에는 3.3% 증가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무비자 정책이 처음 시행된 2024년 11월과 12월에는 각각 62%, 76% 늘어나며 반등 신호를 보낸 바 있습니다.


인사이트중국 상하이 / Pixabay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환율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고 비행 시간이 짧은 근거리 시장"이라며 "비용 부담이 낮아진 상황에서 무비자 정책까지 더해지며 여행자들의 선택지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여행 패턴의 변화도 주목할 만합니다. 무비자 시행 이후 개별 여행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온라인 여행사(OTA)를 통한 항공권과 호텔 예약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기존 패키지 중심의 중국 여행 시장과 달리 자유여행 비중이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짧은 일정, 저비용, 고빈도 여행이 중국 노선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이런 흐름에 맞춰 무비자 정책을 연장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최근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과 일본 등 45개국을 대상으로 한 무비자 조치 시한을 올해 12월 31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일반 여권 소지자는 관광, 친지·친구 방문, 교류 방문, 환승 등의 목적으로 30일 이내 무비자로 중국에 체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