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어린이 2명을 오토바이로 치고 달아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지난 1일 청주 청원경찰서는 A씨(35)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2시24분쯤 충북 청주시 청원구 내덕동의 한 삼거리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B군(8)과 C군(6) 형제를 오토바이로 들이받은 뒤 아무런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1일 JTBC가 공개한 사고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보행 신호가 바뀌자 B군과 C군이 횡단보도에 진입하는 순간 맞은편에서 오토바이 한 대가 달려오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오토바이는 속도를 줄이지 않은 채 그대로 어린이 두 명을 들이받았습니다.
YouTube ' JTBC News'
사고를 목격한 시민은 JTBC와의 인터뷰에서 "'쿵' 소리가 나자마자 (보행자) 신호등부터 확인했다. 분명히 초록불이었고 (잔여 시간이) 한 12초 정도였다"며 "오토바이가 (사고로) 넘어졌는데 정신없는 사이 없어졌다"고 증언했습니다.
이 사고로 형제가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CCTV 영상 분석을 통해 A씨를 특정한 후 지난 1일 낮 12시쯤 충남 당진시의 한 편의점에서 그를 붙잡았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무서워서 도망갔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사건 경위를 조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