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02일(금)

영종도-청라 잇는 인천 '제3연륙교', 5일 개통... 184m 세계 최고 해상 전망대

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한 영종도와 청라국제도시를 연결하는 제3연륙교가 5일 오후 2시 개통됩니다.


지난 1일 인천시는 제3연륙교가 기존 영종대교와 인천대교와 차별화된 특징을 갖는다고 발표했습니다. 자동차 전용 도로인 기존 두 다리와 달리 자전거와 도보 통행이 가능합니다.


인천시 관계자는 "자전거로 청라국제도시에서 영종도까지 20분이면 이동할 수 있으며, 바다를 건너는 특별한 라이딩 코스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도보로는 약 1시간이 소요됩니다.


인사이트인천시 제공


제3연륙교의 가장 큰 특징은 주탑 꼭대기에 설치된 전망대입니다. 해발 184m 높이의 이 전망대는 영국 기네스가 공인한 세계에서 가장 높은 해상교량 전망대입니다. 호주 시드니 하버브리지 전망대(87m)보다 2배 이상 높으며, 서울 남산타워와 롯데월드타워까지 조망할 수 있습니다.


전망대는 2층 구조로 연면적 339㎡ 규모입니다. 2층에서는 안전 장비를 착용하고 전망대 외부를 한 바퀴 도는 '엣지 워크' 체험이 가능합니다.


인천관광공사가 3월부터 운영을 시작하며, 입장료는 1만5000원, 엣지 워크 포함 시 6만원입니다. 인천시민에게는 50%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주탑 하부에는 '바다영화관'이 조성됩니다. 다리 상판 아래쪽에 조명을 투사해 미디어아트 작품을 상영할 예정입니다.


인천대교 / 뉴스1인천대교 / 뉴스1


석종수 인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청라국제도시와 영종도 간 유동 인구 증가로 침체되었던 영종도 상권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전망했습니다.


제3연륙교는 길이 4.68㎞, 왕복 6차로 규모의 사장교입니다. 문 모양의 주탑을 세우고 케이블로 상판을 지탱하는 구조로 총 7700억원이 투입되었습니다.


서울과 인천공항을 최단거리로 연결하는 새로운 교통 축 역할을 합니다. 서울 여의도에서 인천공항까지 차량으로 30~40분이 소요되며, 영종대교 이용 시보다 약 10분 단축됩니다. 특히 서울 영등포·양천, 경기 부천 지역 주민들의 인천공항 접근성이 크게 개선됩니다. 인천시는 하루 5만대의 차량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인천 영종대교 / 국토교통부인천 영종대교 / 국토교통부


통행료는 승용차 기준 2000원으로 인천대교와 동일합니다. 영종도와 청라국제도시 주민은 무료이며, 인천시는 4월부터 통행료 무료 혜택을 인천시민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제3연륙교는 정식 명칭 없이 개통됩니다. 다리 이름을 둘러싸고 청라국제도시가 위치한 인천 서구와 인천공항이 있는 중구 간 이견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천시 지명위원회는 작년 11월 '청라하늘대교'로 명칭을 결정했으나, 중구가 '인천국제공항대교'를 주장하며 반발해 국가지명위원회로 심의가 이관되었습니다.


인천시 관계자는 "국가지명위원회가 올 상반기 중 최종 결론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