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02일(금)

교황, 친필 서명으로 '성심당 70주년' 축하... "모두를 위한 경제 실천"

대전의 대표 베이커리 성심당이 창립 70주년을 맞아 프란치스코 교황으로부터 특별한 축복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지난 1일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유흥식 추기경은 지난달 방한 기간 중 교황이 직접 서명한 축하 메시지를 성심당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img_20251226082128_q14jy6k8.jpg교황 레오 14세 / GettyimagesKorea


프란치스코 교황은 축하 메시지에서 "주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창립 70주년을 기념하는 대전의 유서 깊은 제과점 성심당에 축복의 인사를 전합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교황은 특히 성심당의 사회적 기여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성심당이 지난 세월 동안 '모두를 위한 경제' 모델에 입각하여 형제애와 연대적 도움을 증진하고자 시민 공동체와 교회 공동체, 특히 가장 가난한 이들을 위하여 이루어 낸 중대한 사회적, 경제적 업적에 깊은 치하를 보냅니다"라고 적었습니다.


'모두를 위한 경제'는 가톨릭교회가 추진하는 경제 운동으로, 인간 중심의 경제와 공동선 실현을 목표로 합니다.


성심당은 이러한 가치를 실천해온 대표적인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성심당은 1956년 대전역 광장의 작은 찐빵집으로 출발했습니다. 창업 이후 수십 년간 남은 빵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매일 기부하며 예수의 사랑을 실천해왔습니다. 이러한 나눔 경제를 바탕으로 성장한 성심당은 2020년대 들어 급속한 성장을 이뤘습니다. 국내 단일 빵집으로는 처음으로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하며 대전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교황은 메시지 말미에 "여러분들이 이 훌륭한 활동을 계속 이어나가시기를 격려합니다"라며 "동정 마리아의 모성적 보호와 한국 순교성인들의 보호에 여러분을 의탁하며, 성령의 풍성한 은총의 보증인 사도적 축복을 보냅니다"라고 격려의 말을 전했습니다.


origin_크리스마스앞두고성심당인파.jpg뉴스1


지난해 12월 16일 작성된 이 축하 메시지는 최근 고국을 방문한 유흥식 추기경이 성심당에 직접 전달했습니다.


성심당은 오는 1월 5일 창립 70주년을 기념하는 비전 선포식을 개최할 예정이며, 이로 인해 일부 매장의 영업시간이 단축 운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