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둥성에서 활동하는 한 여성 굴착기 운전자가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로 건설 현장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중국 북부 산둥성 허쩌 지역의 35세 여성이 핑크색 헬로키티 굴착기로 온라인에서 '굴착기 여왕'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여성은 지난 2019년부터 생계를 위해 굴착기 운전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핑크색 헬로키티 굴착기로 온라인에서 '굴착기 여왕'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주목받고 있는 중국여성 / SCMP
그녀는 "자발적이 아니라 생계를 위해 굴착기 운전법을 배웠다"며 "남편이 나를 속여서 이 일을 하게 됐다"고 농담조로 설명했습니다.
자신을 소녀 감성을 가진 사람이라고 소개한 그녀는 굴착기를 개조하게 된 이유에 대해 "여성이 굴착기를 몬다면 여성이 운전하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제조사에서 제공한 기본 노란색 굴착기를 자신이 선호하는 분홍색으로 도색해달라고 판매점에 요청했습니다.
건설 현장에서 분홍색 굴착기로 작업 중인 '굴착기 여왕' / 더우인 캡처
이에 대해 "굴착기는 꼭 노란색이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부수고 싶었다"며 "삶에 숨겨진 낭만과 놀라움을 기계에 반영했으면 좋겠다고 여겼다"고 설명했습니다.
굴착기 개조에 대한 남편의 불평에 대해서는 "내 행복은 돈으로 살 수 없다고 말했다"며 "굴착기를 운전할 때면 기분이 완전히 달라진다"고 답했습니다.
이 여성은 온라인에서 남편과의 화기애애한 관계를 공개하며 남편의 외모를 자주 칭찬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그녀는 "잘생긴 남편의 외모에 대한 보답으로, 내가 모든 집안일과 직장 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며 "남편은 아무 걱정 없이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