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애니메이션 '주토피아2'가 새해를 앞두고 1000만 관객 돌파라는 역사적 기록을 향해 맹렬한 질주를 펼치고 있습니다. 

2022년 팬데믹 이후 단 한 편의 1000만 영화도 나오지 않아 극장가가 침체에 빠졌던 올해, '주토피아2'가 그 갈증을 해소할 구원투수로 나선 모습입니다.

지난달 26일 국내 개봉한 '주토피아2'는 연일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개봉작 중 최초로 600만 관객을 넘어선 데 이어, 25일에는 700만 관객까지 돌파했습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29일까지 누적 관객수는 753만 명을 기록하며, 2016년 개봉한 전편 '주토피아'의 471만 명 성과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영화 '주토피아 2'

현재 초대형 블록버스터 '아바타: 불과 재'와 함께 박스오피스 1·2위를 차지하며 강력한 쌍끌이 흥행을 펼치고 있어, 800만 관객 돌파는 확실시되는 상황입니다. 더 나아가 내년 1월 중 1000만 관객 달성도 충분히 가능한 것으로 전망됩니다.

'주토피아2'의 흥행 열풍은 국내에만 머물지 않고 있습니다. 

글로벌 흥행 집계 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 발표에 따르면, 지난 주말까지 '주토피아2'가 전 세계에서 거둔 박스오피스 수익은 14억 2088만 달러에 이릅니다. 이는 2014년 '렛 잇 고' 신드롬을 일으킨 '겨울왕국'의 12억 8000만 달러 수익을 뛰어넘는 놀라운 성과입니다.

디즈니

글로벌 박스오피스 측은 공식 SNS를 통해 "'주토피아2'가 '겨울왕국'을 제치고 전 세계 박스오피스 수익 13억 달러를 돌파했다"며 "역대 애니메이션 영화 중 여섯 번째로 높은 수익을 기록한 대기록"이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는 중국 시장에서 나왔습니다. '주토피아2'는 중국에서만 1억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전례 없는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이는 레전드 영화 '타이타닉' 이후 단일 국가에서 1억 관객을 넘어선 두 번째 할리우드 영화가 되는 역사적 순간입니다. 

영화 '주토피아 2'

중국 시장에서만 5억 40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리며 '주토피아2'의 기록적인 흥행 돌풍을 주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