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가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3년차를 맞아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며 지역 재정 확보의 새로운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보령시에 따르면 올해 고향사랑기부 모금액이 12억 8천만 원을 넘어섰다고 발표했습니다. 2023년 첫 시행 당시 3억 1,900만 원, 지난해 3억 9,300만 원과 비교해 올해는 3배 이상 급증하며 총 누적 모금액은 19억 9,200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급성장은 기부자 중심의 참여 시스템 구축과 전략적 마케팅, 특색 있는 답례품 운영이 시너지를 낸 결과로 평가됩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뉴스1
보령시는 아동·청소년 지원사업, 취약계층 보호 프로그램, 지역공동체 활성화 사업 등 다양한 지정 기부 분야를 마련해 기부자들이 기금 활용처를 직접 선택할 수 있는 공감형 기부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또한 지역 축제와 관광 콘텐츠를 활용한 기부 캠페인 전개, 온라인과 SNS를 통한 적극적인 홍보 활동, 지역 현안을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낸 콘텐츠 제작 등 차별화된 홍보 전략으로 참여자 확대를 이끌어냈습니다.
답례품의 품질 향상도 모금액 증가에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보령시는 지역 농·수·특산물을 중심으로 한 답례품의 품질 관리를 강화하는 동시에 선택의 다양성을 확대해 기부자들의 만족도를 꾸준히 높여왔습니다.
윤지영 대외협력과장은 "고향사랑기부제가 단순한 기부를 넘어 지역 문제 해결에 직접 참여하는 제도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라며 "소중한 기부금은 시민 복리 증진과 지역 활성화를 위해 투명하고 의미 있게 활용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내년부터는 10만 원 초과 20만 원 이하 기부금에 대한 세액공제율이 기존 16.5%에서 44%로 대폭 확대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고향사랑기부제 참여 확산과 지방 재정 기반 강화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