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30일(화)

내년 공무원 보수 3.5% 인상... 李 대통령, 연봉 '이 만큼' 받는다

내년 지방공무원 보수가 3.5% 인상되고 재난·민원 업무 수당과 성과 수당이 대폭 개선됩니다.


30일 행정안전부는 국무회의에서 지방공무원 보수 인상안이 의결돼 내년부터 지방공무원 보수가 전년 대비 3.5% 오르며, 재난·민원 업무 수당과 성과 수당도 대폭 개선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이재명 대통령의 내년 연봉은 올해 2억 6258만 원에서 919만 원 증가한 2억 7177만 원이 됩니다.


인사이트이재명 대통령 / 뉴스1


김민석 국무총리는 2억 356만 원에서 713만 원 오른 2억 1069만 원을 받게 됩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와 배경훈 과학기술부총리는 1억 5401만 원에서 539만 원 인상된 1억 5940만 원을 수령합니다. 


장관 및 장관급은 1억 5493만 원, 인사혁신처장·법제처장·식품의약품안전처장·통상교섭본부장·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1억 5269만 원, 차관 및 차관급은 1억 5046만 원을 받게 됩니다.


7~9급 초임 공무원의 봉급액은 공통 인상분 3.5%에 3.1%를 추가로 적용받아 전년 대비 6.6% 오릅니다. 소위·중위·중사·하사 등 군 초급 간부의 봉급 인상률도 동일하게 6.6%가 적용됩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gesBank


내년 9급 초임 보수는 연 3428만 원으로 월 평균 286만 원 수준이 됩니다.올해 연 3222만 원보다 월 17만 원, 연 205만 원 늘어나는 규모입니다.


재난·안전, 경찰·소방 등 현장 공무원에 대한 처우도 개선됩니다. 재난·안전관리 담당 공무원에게 지급하는 재난안전수당에 격무·정근가산금이 각각 월 5만 원씩 신설됩니다. 이는 업무 난이도와 같은 업무를 담당한 기간 등을 고려해 지급될 예정입니다.


경찰·소방 공무원 대상 위험근무수당은 월 7만 원에서 8만 원으로 1만 원 인상됩니다.


인파 사고를 직접 담당하는 경찰과 재난 발생 시 긴급구조통제단 운영을 전담하는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월 8만 원의 특수업무수당도 새로 지급됩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청 112신고 출동 수당과 소방청 화재진화·구조구급 출동가산금의 하루 상한액은 3만 원에서 4만 원으로 올랐습니다.


재난현장 근무 시 지급되는 비상근무수당은 8000원에서 1만 6000원으로, 월 지급 상한도 12만 원에서 18만 원으로 인상됩니다.


민원 담당자에게 주는 민원업무수당 지급 대상은 현행 민원실 근무자에서 비대면·온라인 민원 담당자까지 확대됩니다. 민원실 근무자의 수당은 월 5만원에서 7만원으로 오릅니다.


근무 성적이나 업무 실적이 탁월한 공무원에게 최상위 등급의 성과상여금이나 성과연봉의 50%를 추가로 지급하는 특별성과가산금의 지급 대상은 현행 상위 2%에서 5%까지 확대됩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중요 직무를 담당하는 공무원과 특수업무 분야 공무원에 대한 보상도 강화되는데요. 업무의 중요도나 난이도가 높은 직무 종사자에게 지급하는 중요직무급 지급 범위는 기관 정원의 24%에서 27%로 늘어납니다.


군인의 경우 지금까지 위험근무수당이나 특수지 근무수당을 받으면 중요직무급을 받을 수 없었지만, 앞으로는 이들 수당과 중요직무급을 동시에 받을 수 있게 됩니다.


공공의료 서비스를 담당하는 약무직 공무원의 의료업무수당은 월 7만 원에서 월 14만 원으로 인상됩니다. 간호직 공무원은 월 5만 원에서 월 10만 원으로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