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30일(화)

'공갈협박 피해' 쯔양 "죽을 만큼 힘드니 살고파"... 가슴 먹먹한 수상 소감

먹방 유튜버 쯔양이 '2025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진정성 있는 수상 소감을 전했습니다.


지난 29일 방송된 '2025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쯔양이 인기상 여자 부문을 수상하며 진솔한 수상소감으로 깊은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전지적 참견 시점' 출연으로 대중에게 친숙해진 쯔양은 생애 첫 시상식 무대에서 "수상 소감을 하나도 준비 못 했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수상소감을 시작했습니다.


쯔양은 "처음 시상식에 와서 비싼 샵에서 메이크업도 받아봤다"며 웃음을 자아낸 후, "곧 유튜브 구독자가 1300만 명이 된다. 구독자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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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는 "부모님도 오늘 와주셨다. 상 못 받아도 괜찮다고 하셨는데, 부모님 사랑한다"며 가족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현했습니다.


쯔양은 "처음이자 마지막일 것 같아서 하고 싶은 말을 하겠다"며 조심스럽게 개인적인 이야기를 꺼내기도 했습니다.


그는 "인생에 굉장히 힘든 일이 많다고 생각한다. 정말 죽을 만큼 힘들다고 느낀 순간들이 있었다"며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았습니다. 


특히 쯔양은 "그런 순간이 오니까 오히려 살고 싶어졌다. 그래서 더 열심히 일하게 됐다"고 고백하며 "그 모든 순간들이 있었기에 이렇게 귀한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해 현장 분위기를 숙연하게 만들었습니다. 


과거 쯔양이 구치소에 수감 중인 유튜버 구제역으로부터 사생활 협박을 당한 사실이 알려진 상황이었던 터라 더욱 깊은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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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양은 수상소감 마지막 부분에서 "이 순간도 언젠가는 지나가고, 또 힘든 순간이 올 수 있겠지만 오늘을 감사한 기억으로 간직하며 더 많은 사랑을 나누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아울러 "혹시 인생이 너무 힘들다고 느끼는 분들이 있다면,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열심히 살아가시길 바란다"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쯔양은 "나에게 먹혀준 많은 음식들에게 이 영광을 돌리겠다"는 독특한 소감으로 마무리했고, 이에 전현무와 장도연은 "수상의 영광 식재료에게 넘긴 건 처음 인상적이다"며 웃음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