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연맹은 30일 2025시즌 K리그1과 K리그2 구단들의 선수 연봉 지출 현황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연봉 현황은 선수들의 기본급과 출전수당, 승리수당, 공격포인트 수당 등 각종 수당을 합산한 실지급액을 기준으로 집계됐습니다.

수당에는 2025시즌 K리그와 코리아컵, AFC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지급된 금액이 모두 포함됐습니다. 집계 대상에는 2025시즌 중 각 구단에 한 번이라도 등록된 모든 선수가 포함됐으며, 시즌 도중 입단하거나 퇴단한 선수의 경우 실제 소속 기간에 비례해 계산됐습니다.

이승우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1 11개 구단(군팀 김천상무 제외)의 총 연봉 지출액은 1368억 1306만 6000원을 기록했습니다. 구단별로는 울산 HD가 206억 4858만 4000원으로 최고액을 지출했고, 전북 현대(201억 4141만 9000원), 대전하나시티즌(199억 3138만 8000원)이 그 뒤를 따랐습니다.

K리그1 선수 1인당 평균 연봉은 3억 1176만 5000원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선수의 평균 연봉은 2억 3781만 8000원, 외국인 선수는 8억 3598만 5000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구단별 선수 1인당 평균 연봉에서는 울산이 6억 4359만 2000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대전(5억 997만 2000원), FC서울(4억 1077만 5000원)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2025 K리그 연봉 공개표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2 14개 구단의 총 연봉 지출액은 729억 6566만 7000원이었습니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107억 6012만 3000원으로 가장 많이 지출했고, 수원 삼성(95억 6852만 5000원), 충남아산(66억 5874만 4000원)이 뒤를 이었습니다.

K리그2 선수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 4253만 4000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국내 선수 평균 연봉은 1억 647만 5000원, 외국인 선수 평균 연봉은 4억 1285만 3000원이었습니다.

구단별 선수 1인당 평균 연봉은 인천(2억 9345만 8000원), 수원(2억 6517만 9000원), 서울 이랜드(1억 9354만 8000원)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세징야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25시즌 K리그 전체에서 국내 선수 최고 연봉은 전북 이승우의 15억 9000만원이었습니다. 이어 울산 김영권(14억 8000만원), 울산 조현우(14억 6000만원), 전북 박진섭(12억 3000만원), 대전 주민규(11억 2000만원)가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외국인 선수 중에서는 대구 세징야가 21억원으로 최고 연봉을 받았습니다. 서울 린가드(19억 5000만원), 인천 제르소(15억 4000만원), 인천 무고사(15억 4000만원), 전북 콤파뇨(13억 4000만원)가 그 뒤를 따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