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출신 전 세계 헤비급 복싱 챔피언 앤서니 조슈아가 나이지리아에서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최근 유튜버 복서 제이크 폴을 KO로 제압하며 재조명받은 조슈아는 부모의 고향인 나이지리아를 방문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X (옛 트위터)

지난 29일(한국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는 나이지리아 당국이 헤비급 복서 앤서니 조슈아가 오군-라고스 주를 잇는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전했다고 속보로 보도했습니다.

조슈아는 1989년 영국 런던 인근 왓퍼드에서 태어났지만, 부모가 나이지리아 이민자 출신으로 휴가철마다 나이지리아를 자주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사고로 2명이 사망하면서 조슈아의 팬들 사이에서는 우려가 커졌습니다.

BBC는 나이지리아 경찰이 조슈아가 다치긴 했으나 다행히 상태는 괜찮은 것으로 보인다고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Instagram 'anthonyjoshua'

조슈아는 2012 런던 하계올림픽 슈퍼헤비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영국 복싱계의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프로 전향 후에는 WBA, IBF, WBO, IBO 등 주요 타이틀을 석권했습니다.

조슈아는 지난 20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제이크 폴과의 헤비급 경기에서 6회 KO승을 거뒀습니다. 폴은 이 경기에서 턱뼈 두 곳이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이 경기는 글로벌 OTT 플랫폼 넷플릭스가 생중계하며 전 세계적 관심을 받았습니다. 조슈아와 폴은 각각 약 1335억원의 대전료를 받아 화제를 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