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30일(화)

이혜훈 '尹 어게인' 집회 참석 논란에 李 대통령이 보인 반응

이재명 대통령이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논란에 대해 차이 조율 과정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29일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이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여권 내 의구심에 대해 "차이를 잘 조율해 가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토론을 통한 합의점 도출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정책 기조 차이에 대해서도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도 격렬한 토론을 통해 견해 차이의 접점을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그 자체가 새롭고 합리적인 정책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회에서도 약간의 견해차가 있을 때 중지를 모아가는 과정에서 차이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뉴스1이재명 대통령 / 뉴스1


다만 이 대통령은 이 후보자가 과거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했던 일에 대해서는 명확한 의사 표명이 필요하다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사용한 정확한 표현은 아니라고 전제하면서 "용납할 수 없던 내란 등에 대한 발언에는 본인이 직접 좀 더 충분히 소명해야 하고, 그 부분에 있어 단절의 의사를 좀 더 표명해야 하는 게 맞는 것 아니냐, 이 후보자의 명확한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의원 / 뉴스1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의원 / 뉴스1


이 대통령은 또한 "인사권으로 지명할 수 있지만 충분히 자기 실력을 검증받아야 하고, 그 과정에서 '국민의 검증'도 통과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요구를 이 대통령이나 참모들이 이 후보자에게도 전달했는지에 대해서는 강 대변인이 알지 못한다고 답했습니다.


강 대변인은 "오늘 언론에서 그런 게 논란이 되고 있다는 보고를 받으신 뒤 '그렇다면 여러 국민의 의문과 질문에 대해 후보자 본인이 스스로 단절의 의사가 있는지 (해명할) 책임이 있다'는 말씀을 하신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