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30일(화)

"부모 사랑 못 받은 듯" 고연전 막말 중계... 고려대, 연세대에 사과

지난 29일 고려대학교가 지난 9월 정기 고연전 야구 중계 중 발생한 부적절한 발언 사건에 대해 연세대학교에 공식 사과했으며, 연세대학교는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고려대학교는 지난 24일 발표한 사과문에서 "야구 중계방송에서 객원 해설위원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상처와 불쾌감을 느꼈을 연세대 선수단과 관계자에게 고개 숙여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번 일로 실망을 느꼈을 고려대 구성원에도 깊은 사과의 말을 전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고려대학교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교류와 소통에서 존중과 배려의 기본 가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충분히 노력하지 못한 사안"이라고 평가하며, "그 도덕적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image.png연세대학교


논란의 발단은 고려대 교육방송국(KUBS)의 야구 경기 중계 과정에서 시작됐습니다. 


당시 한 해설위원이 연세대 팀을 향해 "부모님들한테 사랑을 못받은 것 같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큰 논란이 일었습니다.


연세대학교는 고려대학교의 사과를 수용하면서 "이번 일을 통해 양교가 함께 더욱 품격 있고 건전한 스포츠 문화를 만들어갈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2025-12-30 08 42 46.jpg(좌)고려대학교, (우)연세대학교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