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온라인 쇼핑몰 G마켓이 자사의 새로운 광고 모델로 발탁한 밴드 '자우림'과 촬영한 광고영상이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지난 26일 G마켓은 공식 유튜브 채널에 "자우림 버스킹 레전드"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해당 영상은 유명 가수들이 야외에서 버스킹을 펼치는 힐링 음악방송 컨셉으로 제작됐는데요. 영상 초반, 김윤아는 자우림의 대표곡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특유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열창했습니다.
공연에 매료된 관객들의 모습과 함께 카메라는 김윤아의 얼굴을 집중적으로 담기 시작했습니다.
YouTube 'G마켓'
그런데 노래의 제목인 '스물다섯, 스물하나'라는 가사가 나올 시점, 김윤아는 "순무 다섯, 숙주 하나"라는 가사로 노래를 이어갔습니다.
직전까지 열심히 연주하던 기타는 온데간데없고, 순무와 숙주가 놓인 바구니를 두드리는 김윤아의 모습이 특히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또 다른 광고 영상에서 김윤아는 같은 노래를 마찬가지로 개사해 불렀는데요. 그는 "우~ 너의 향기가 바람에 실려 오네. 우~ 영원할 줄 알았던 스물다섯 스물하나"의 앞부분을 각각 '한우~'와 '쌈무~'로 개사해 열창했습니다.
YouTube 'G마켓'
고막을 녹이는 황홀한 음색과 함께 한우팩과 쌈무를 들어올리는 김윤아, 보면대 위 악보 대신 한우팩을 올린 채 연주를 이어가는 멤버들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냅니다.
자우림의 또 다른 인기곡 '하하하송'에서도 김윤아는 '핫바'와 '핫도그', '핫소스', '핫초코' 등 행사기간 G마켓에서 저렴하게 구매 가능한 겨울 간식들을 잇달아 홍보했습니다.
광고 영상을 본 시민들은 "뇌절도 이어지면 예술이 된다", "이쯤 되면 G마켓이 하나의 장르다", "이제 원곡 어떻게 듣나요..?", "솔직히 말하시라. 모델료 대체 얼마를 주신 거냐", "G아우림 폼 미쳤다", "기획한 직원 보너스 팍팍 주시길"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누구나 알만한 명곡을 의외성 있게 비틀어 재미와 각인 효과를 모두 사로잡는 G마켓식 '명곡 광고'가 인기 밴드 '자우림'과 역대급 케미를 자랑한 셈입니다.
사진 제공 = G마켓
G마켓은 올해 9월 'G락페' 프로모션을 시작으로 김경호, 박완규, 체리필터, 설운도, 김종서, 환희, 민경훈, 에일리 등 다양한 장르의 유명 가수들과 함께 독특한 형태의 '명곡 광고'를 이어왔습니다.
가수들의 대표곡과 쇼핑 카테고리를 언어유희로 결합한 독특한 형태로 제작된 G마켓의 광고는 공개될 때마다 화제가 됐는데요.
실제로 G마켓은 이 같은 '명곡 광고'로 지난 11일 한국디지털광고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2025 대한민국 디지털 광고대상' 디지털영상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한편 G마켓의 월 정례 특가 프로모션 'G락페'는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진행되며, 신년을 맞이해 신선식품 및 가공식품을 중심으로 강력한 혜택이 제공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