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9일(월)

서울시, 한옥 '미리내집' 입주할 신혼부부 모집

서울시가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미리내집 연계형 공공한옥' 첫 입주자 모집을 실시합니다.


29일 서울시는 내년 1월  '미리내집 연계형 공공한옥' 첫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공급은 미리내집 사업에 한옥이 처음 포함되는 것으로, 외관은 전통 한옥 형태를 유지하면서도 실내는 현대적으로 개조된 주택입니다.


공급되는 한옥의 임대료는 주변 시세 대비 60~70% 수준으로 설정되며 신혼·신생아 매입임대주택Ⅱ 방식을 적용해 상호전환제도를 통해 가구별 자금 상황에 따라 임대보증금과 월 임대료 비율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서울시


거주 중 자녀를 출산하면 10년 거주 후 '장기전세주택'으로 우선 이주 신청이 가능합니다.


입주자 모집 신청은 1월 15~16일 진행되며, 종로구 6가구와 성북구 1가구 등 총 7가구가 공급됩니다.


종로구 가회동 1호(가회동 35-2)는 한옥과 양옥이 연결된 구조로 앞뒤 마당을 갖추고 있으며, 양옥 상부에는 넓은 다락방이 있습니다.


계동 2호(계동 2-39)는 가장 작은 규모의 원룸형 한옥입니다. 계동 3호(계동 32-10)는 주거 밀집지역 안쪽에 위치해 조용한 환경과 함께 마당에 작은 텃밭을 조성할 수 있습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서울시


3대 이상 대가족에게 우선공급되는 원서동 4호(원서동 24)는 방 4개, 화장실 3개, 지하 가족실, 성큰가든 등을 갖췄습니다. 필운동 6호(필운동 180-1)도 방 3개, 화장실 2개, 다목적실을 갖춰 3대 이상 대가족에게 우선권이 주어집니다.


성북구 보문동 7호(보문동6가 41-17)는 아파트와 단독주택이 혼재한 일반 주거지역에 위치해 생활접근성이 우수합니다.


방 하나와 화장실이 별채로 분리돼 있어 서재, 놀이방, 게스트룸 등 독립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서울시


서울시는 실제 공급될 한옥을 둘러볼 수 있는 개방 행사를 1월 7~14일 진행하며 1월 12일에는 원서동 4호에서 현장 설명회를 개최합니다.


'미리내집 연계형 공공한옥' 입주자 모집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서울한옥포털(hanok.seoul.go.kr)과 SH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홈페이지(i-sh.co.kr)에서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습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미리내집 연계형 공공한옥'이 7호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급에 들어간다"며 "2027년부터는 신규 한옥마을 조성 사업과 연계해 마을별 10여 가구씩 꾸준히 공급해 신혼부부 주거 안정과 다양한 취향·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