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8일(일)

"내년 1월 1일부터 '이곳' 통행료는 '절반'만 내세요"

경기도가 내년 1월 1일부터 일산대교 통행료를 기존 요금의 절반으로 인하합니다.


지난 27일 경기도는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를 위한 예산 400억원 중 200억원이 반영된 도 예산안이 전날 경기도의회를 통과했다고 밝혔습니다.


도는 당초 일산대교 전면 무료화를 목표로 총 400억원의 예산을 계획했으며, 이 중 경기도가 200억원, 정부가 100억원, 고양·파주·김포 등 인접 3개 시가 100억원을 분담하는 방안을 구상했습니다.


하지만 국비와 기초 지자체 예산이 모두 편성되지 않으면서 경기도는 자체 예산 200억원만으로 내년부터 일산대교 통행료를 50% 인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승용차 기준 기존 1,200원이던 통행료는 600원으로 절반 수준까지 낮아질 예정입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경기도는 향후 국비와 시비가 확보되는 대로 추가 요금 인하를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도 관계자는 완전 무료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관련 예산 확보에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2008년 개통한 일산대교는 고양시 일산서구 법곳동과 김포시 걸포동을 잇는 1.84㎞ 길이의 민자도로입니다.


그동안 짧은 구간에 비해 통행료가 과도하게 높다는 지역 주민들의 지적이 계속 제기되면서 요금 인하 및 무료화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어 왔습니다.


이번 통행료 인하로 일산대교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이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기도는 남은 예산 확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일산대교 통행료 완전 무료화를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인사이트일산대교 / 사진 제공 = 경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