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7일(토)

'한국 축구의 상징' 박지성, FIFA 행정직 맡았다... 맨유 레전드에서 FIFA 위원으로

한국 축구의 전설 박지성이 FIFA 남자축구 이해관계자위원회 위원으로 새롭게 활동하게 됩니다.


지난 26일 전 아나운서 김민지 씨가 SNS를 통해 남편의 FIFA 행정직 선임 소식을 공개했습니다.


김민지 씨는 "남편소식 대신 알려드립니다"라며 "박지성 전 선수가 FIFA Men's Football Stakeholders Committee(FIFA 남자축구 이해관계자 위원회)의 위원으로 위촉돼 2029년까지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라고 발표했습니다. 


남편소식 대신 알려드립니다.박지성 전 선수가 FIFA Men’s Football Stakeholders Committee의 위원으로 위촉돼 2029년까지 활동하게 되었습니다.jpgInstagram 'mandooinlondon'


박지성과 함께 이탈리아의 유명 수비수 마르코 마테라치도 동시에 선임되었습니다.


FIFA 남자축구 이해관계자위원회는 2017년 창설된 기구로, 클럽과 리그, 선수 대표들이 참여하여 각 축구 관련 조직 간의 이해 충돌을 예방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클럽과 리그, 각국 축구협회, 선수들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소통 창구 기능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각 리그와 FIFA, 대륙별축구연맹이 주최하는 대회 수가 급증하면서 선수 혹사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이 선수와 클럽, 리그, 국제 행정 기구 사이의 갈등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박지성은 2002 한일 월드컵, 2006 독일 월드컵,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각각 한 골씩을 기록하며 한국 축구 역사의 핵심 인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2002년 4강 신화, 2006년 원정 월드컵 첫 승, 2010년 원정 월드컵 첫 16강 진출 등 굵직한 성과들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남편소식 대신 알려드립니다.박지성 전 선수가 FIFA Men’s Football Stakeholders Committee의 위원으로 위촉돼 2029년까지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3).jpgInstagram 'mandooinlondon'


특히 박지성은 2005년 6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하여 한국인 최초의 프리미어리거라는 역사적 기록을 세웠습니다. 2014년 현역 은퇴 후에는 FIFA 마스터코스를 수료하고 전북 현대 디렉터를 역임하는 등 축구 행정가로서의 새로운 길을 걸어왔습니다.


이번 FIFA 이해관계자위원회 위원 선임은 박지성이 선수 시절의 경험과 행정 역량을 바탕으로 국제 축구계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