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축구 전설 지네딘 지단의 둘째 아들 뤼카 지단이 알제리 대표팀 골키퍼로서 첫 무실점 승리를 이끌며 아버지의 뒤를 잇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뤄카 지단 / GettyimagesKorea
지난 25일(한국 시간) 뤼카 지단은 모로코 라바트에서 열린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E조 1차전에서 알제리가 수단을 3-0으로 대파하는 경기에서 골문을 완벽하게 지켜냈습니다.
A매치 첫 무실점 경기를 기록한 뤼카의 활약을 지네딘 지단이 직접 관중석에서 지켜보며 흐뭇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지네딘 지단은 1998년 월드컵과 유로 2000에서 프랑스 대표팀 우승을 이끈 축구 레전드로, 네 명의 아들을 두고 있습니다.
지네딘 지단 / GettyimagesKorea
지난해 은퇴한 장남 엔조를 제외하고 나머지 세 아들은 모두 현역 축구선수로 활동 중입니다.
셋째 테오는 스페인 2부리그 코르도바에서 미드필더로 뛰고 있으며, 막내 엘리아스는 베티스 2군 소속으로 지난 U-20 월드컵에서 프랑스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습니다.
현재 스페인 2부리그 그라나다에서 활약하고 있는 뤼카 지단은 알제리 이민 2세대 출신인 아버지 덕분에 알제리 대표팀 자격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프랑스 연령별 대표팀에서 뛰었던 그는 지난 9월 FIFA에 국적 변경을 요청해 승인을 받았습니다.
뤄카 지단 / Instagram 'luca'
뤼카는 10월 알제리 대표팀에 처음 발탁되어 우간다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알제리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을 확정함에 따라 뤼카 지단은 아버지 지네딘 지단의 뒤를 이어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