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5일(목)

"크리스마스의 기적"... '2조 6천억원' 파워볼 행운의 주인공 나왔다

3개월간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이월됐던 파워볼의 거대 잭팟이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드디어 주인을 만났습니다.


25일(현지 시간) CBS 등 외신에 따르면 아칸소주 복권 구매자가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파워볼 추첨에서 18억 1,700만 달러(한화 약 2조 6,337억 원)의 당첨금을 받게 됐습니다. 이는 미국 복권 역사상 두 번째로 큰 당첨금액입니다.


파워볼 복권 운영사에 따르면 당첨자의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당첨 번호는 04, 25, 31, 52, 59이며 파워볼 번호는 19였습니다.


이번 잭팟은 지난 9월 6일 이후 46차례 연속으로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3개월 이상 누적된 결과입니다.


앞서 9월 6일 마지막 1등 당첨에서는 미주리주와 텍사스주 당첨자 2명이 17억 8,700만 달러(한화 약 2조 5,902억 원)를 나눠 가졌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파워볼 잭팟 당첨자가 나온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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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볼 복권의 1등 당첨 확률은 2억 9,220만분의 1로, 당첨자가 없으면 상금이 계속 이월되는 방식입니다.


당첨자는 18억 1,700만달러를 29년간 30차례에 걸쳐 연금 형태로 받거나 일시불로 수령할 수 있습니다.


일시불을 선택할 경우 세금 공제 전 8억 3,490만달러(한화 약 1조 2,102억원)를 받게 됩니다.


이번 추첨에서는 잭팟 당첨자 외에도 8명이 흰색 공 5개를 모두 맞춰 각각 100만 달러(한화 약 14억 4,950만 원)를 받았습니다. 이들은 뉴욕 2명, 캘리포니아, 인디애나, 미시간,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버지니아에서 각각 1명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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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볼 복권은 장당 2달러(한화 약 2,900원)이며 워싱턴 D.C., 푸에르토리코, 미국령 버진아일랜드를 포함한 45개 주에서 판매됩니다.


다음 추첨의 잭팟은 초기 금액인 2,000만 달러(한화 약 290억 원)로 재설정되었습니다.


미국 복권 역사상 가장 큰 당첨금은 2022년 11월 캘리포니아에서 나온 파워볼의 20억 4,000만 달러(한화 약 2조 9,570억 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