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4일(수)

현대차그룹, 안전·상용차 '글로벌 3관왕'... 기술력으로 '모빌리티 혁신' 증명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연말을 맞아 세계 유수의 안전성 평가기관과 상용차 업계에서 연이은 수상 소식을 전하며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의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기아 스포티지의 라틴 NCAP 최고 등급 획득, 현대차 디 올 뉴 넥쏘의 유로 NCAP 별 다섯 달성, 기아 PV5의 2026 세계 올해의 밴 수상 등 세 가지 주요 성과를 연달아 기록했습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성과가 정의선 회장이 추구하는 고객 중심의 혁신적 모빌리티 철학이 구현된 결과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정의선 회장은 "자동차가 이동 수단을 넘어, 고객이 차량 안에서 더 편안하게 다음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공간이어야 한다"는 경영 철학을 여러 차례 강조해왔습니다.


(사진) 기아 스포티지 (1).jpg기아 스포티지 / 현대차·기아


기아 스포티지는 이달 중남미 신차 안전성 평가 기관인 라틴 NCAP에서 최고 등급인 별 다섯을 획득했습니다. 


라틴 NCAP은 중남미 지역의 신차 안전성을 평가하는 권위 있는 기관으로, 스포티지는 성인 및 어린이 탑승자 보호, 첨단 안전 기술 등 핵심 평가 영역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였습니다.


특히 라틴 NCAP의 까다로운 평가 기준에서 요구하는 구조적 강성과 능동형 안전 시스템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기아는 이미 K3, K4, EV4에 이어 스포티지까지 라틴 NCAP 최고 등급을 달성하며 중남미 지역에서 안전성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을 인정받았습니다.


현대차는 지난 14일 디 올 뉴 넥쏘가 유럽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 유로 NCAP에서 별 다섯을 획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사진) 현대차 디 올 뉴 넥쏘.jpg디 올 뉴 넥쏘 / 현대차·기아


유로 NCAP은 1997년부터 시작된 유럽의 대표적인 신차 평가 프로그램으로, 유럽 시장에서 판매되는 자동차의 안전성을 검증하여 매년 결과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평가는 성인 탑승자 보호, 어린이 탑승자 보호, 보행자 보호, 안전 보조 시스템 등 4개 항목으로 진행되며, 종합 평가 결과에 따라 등급이 결정됩니다.


넥쏘는 충돌 상황에서도 승객 공간의 안정성을 유지하여 탑승자를 효과적으로 보호하고, 다양한 첨단 안전 장비가 탑재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현대차는 2021년 아이오닉 5, 2022년 아이오닉 6, 올해 9월 아이오닉 9 등 전용 전기차 모델들에 이어 이번 수소전기차 넥쏘까지 유로 NCAP에서 최고 등급을 달성하며 전동화 차량 라인업의 뛰어난 안전성을 증명했습니다.


주목할 점은 현대차가 2018년 1세대 넥쏘로 수소전기차 중 세계 최초로 유로 NCAP 별 다섯을 받은 데 이어, 2세대 모델에서도 동일한 성과를 거두며 수소 모빌리티 분야의 선도적 지위를 재확인했다는 것입니다.


기아는 지난 달 프랑스 리옹에서 개최된 세계 상용차 박람회 '솔루트랑스'에서 PV5가 2026 세계 올해의 밴을 수상하는 역사적인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이 상은 상용차 업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번 수상은 세계 올해의 밴 34년 역사상 한국 브랜드 최초이자 아시아 전기 경상용차로도 최초 수상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웠습니다.


(사진) 더 기아 PV5.jpeg더 기아 PV5 / 현대차·기아


더욱 의미 있는 것은 심사위원단 26명이 전원 일치로 수상을 결정했다는 점으로, 이는 PV5의 독보적인 완성도와 전동화 기술의 혁신성을 완벽하게 입증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기아 PV5의 수상은 유럽 브랜드가 주도하는 글로벌 경상용차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아는 2023년 EV6 GT의 '세계 올해의 고성능 자동차' 부문 수상을 시작으로, 2024년 EV9의 '세계 올해의 자동차'와 '세계 올해의 전기차' 수상, 올해 EV3의 '세계 올해의 자동차' 수상에 이어 PV5의 세계 올해의 밴 수상까지 4년 연속 세계적인 무대에서 전동화 모빌리티 리더십을 인정받았습니다.


세계 올해의 밴은 유럽 각국의 글로벌 경상용차 전문 기자단으로 구성된 비영리 기관 IVOTY가 주관하는 경상용차 업계의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1992년부터 34년째 지속되고 있습니다.


해당 연도에 출시된 경상용 차량을 대상으로 가장 혁신적인 가치를 지닌 차량을 선정하여 시상합니다.


2026 세계 올해의 밴은 올해 12개국 이상에서 판매를 시작한 경상용 차량 중 최종 후보에 오른 7개 차량을 대상으로 평가단이 직접 시승을 통해 기술 혁신성, 효율성, 안전성, 환경성, 지속가능성 등 다양한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선정되었습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주요기관으로부터 현대차그룹 차량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최고 수준의 상품성과 안전성을 갖춘 차량을 제공해 고객 신뢰를 견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