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4일(수)

李 대통령에 '금관' 받았던 트럼프... 백악관 '황금열쇠'로 화답

강훈식 비서실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선물한 백악관 '황금 열쇠'의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지난 16일 강 비서실장은 자신의 X(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강경화 주미대사 간 환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 대통령에게 각별한 안부를 전하며 황금 열쇠를 선물했다고 밝혔습니다. 


강 비서실장에 따르면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을 많이 좋아한다(I really like him)""양 정상 간 최고의 협력 관계가 형성되었다"고 언급했습니다.


인사이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선물한 백악관 '황금 열쇠' / X '강훈식'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귀한 선물을 받아, 이에 특별한 선물을 전달하고자 한다"며 황금 열쇠 선물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 10월 트럼프 대통령은 방한 당시 이 대통령으로부터 금관과 무궁화대훈장을 받은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특별한 손님에게 주기 위해 직접 디자인한 백악관 황금 열쇠는 대통령 문장과 함께 백악관 열쇠(KEY TO THE WHITE HOUSE)라는 문구가 각인된 모습입니다. 


강 비서실장은 "5개 제작된 백악관 황금 열쇠 중 마지막 남은 1개를 우리 대통령에게 보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인사이트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선물한 백악관 '황금 열쇠' / X '강훈식'


현재까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아소 다로 전 일본 총리,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축구선수가 황금열쇠를 받았습니다.


강 비서실장은 "특별한 의미를 가진 이번 황금열쇠 선물이 굳건한 한미관계의 상징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굳건한 한미동맹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9일 경북 경주박물관에서 열린 한미 공식 환영식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무궁화 대훈장 수여와 천마총 금관 모형을 선물한 뒤 악수하고 있다. / 뉴스1(이재명 대통령 SN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