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나래의 갑질 논란이 법정 공방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배우 한채영이 매니저를 대하는 방식이 온라인에서 재조명받고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채영이 평소 매니저에게 해주는 것'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게시물에는 한채영이 2021년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했을 때의 모습들이 담겨 있습니다.
방송에서 한채영은 매니저 이중희씨를 가족처럼 돌보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한채영은 아침을 직접 준비해 매니저와 함께 식사하고, 생필품을 챙겨 매니저의 집까지 찾아갔습니다.
YouTube 'MBCentertainment'
이중희 매니저는 "멀리 떨어져 있는 아들 잘 챙겨준다고 어머니가 되게 고마워하신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커튼도, 옷걸이도 누나가 준 거고 매트리스도 사줬다"며 "집에 누나가 선물해 주신 게 절반은 되는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한채영이 매니저에게 선물한 물품들은 소파와 공기청정기는 물론 거실의 수납장 겸 테이블까지 맞춤 제작해 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놀라운 것은 한채영이 매니저의 서울 전세 보증금을 지원한 사실이었습니다. 매니저는 "이거는 누나가 절대 비밀로 하라고 했던 거다. 사실 이 집도 누나가 구해주신 것"이라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이중희 매니저는 "제가 좀 많이 힘들어서 서울 생활을 접고 대구로 내려가려고 집을 정리하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한채영은 "너는 잘될 수 있다. 잘 할 수 있는 아이다. 더 크게 될 앤데 왜 지금 그만두려 하냐. 누나는 너 없으면 안 된다"며 매니저를 만류했다고 합니다.
매니저는 "매니저 일을 할 수 있게끔 누나가 많은 도움을 주셨다. 진짜 엄마 같은 누나"라며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이러한 한채영의 모습은 현재 박나래가 전 매니저들과 벌이고 있는 법적 분쟁과 대조를 이루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박나래는 지난 3일 전 매니저들로부터 갑질 폭로를 당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로부터 폭언, 상해, 괴롭힘 등을 당했다며 특수상해, 허위 사실 적시 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박나래 / 뉴스1
논란 과정에서 박나래가 무면허자 A씨로부터 링거를 맞거나 처방전이 필요한 항우울제 등을 전달받아 복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박나래는 지난 8일 활동 중단을 선언했고, 16일 직접 영상을 통해 "법적 절차에 따라 모든 걸 진행할 것이며 추후 입장을 밝히거나 공개 발언을 하진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박나래는 전 매니저 두 명을 상대로 공갈 미수 혐의로 맞고소했으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횡령) 혐의를 추가해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