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보현이 절친한 친구 김우빈의 결혼식에서 보인 감동적인 순간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10년 공개 열애 끝에 부부가 된 두 사람의 모습을 지켜보며 눈물을 훔치는 안보현의 모습이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온라인에는 '김우빈·신민아 결혼식에서 안보현 태도 논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널리 퍼지고 있습니다.
(좌) 김우빈, (우) 안보현 / 뉴스1
영상에서 안보현은 김우빈과 신민아의 결혼식 현장에서 안경을 벗고 조용히 눈가를 닦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앞자리에 앉은 다른 하객들이 밝게 웃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안보현의 먹먹한 표정이 더욱 눈에 띄었습니다.
안보현이 이처럼 감정을 드러낸 이유는 김우빈과의 특별한 우정 때문으로 보입니다. 두 사람의 인연은 10대 시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김우빈과 신민아의 결혼식 현장에서 눈물을 훔치는 안보현 / SNS
안보현이 19살, 김우빈이 18살이던 시절 한 대학 모델학과 체험 프로그램에서 첫 만남을 가졌고, 이후 같은 학과 선후배로 지내며 깊은 우정을 키워왔습니다.
안보현은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김우빈"이라고 공언할 정도로 김우빈에 대한 신뢰를 보여왔습니다.
김우빈이 먼저 모델에서 배우로 전향하며 길을 제시해줬고, 안보현이 군 입대했을 때도 유일하게 찾아온 지인이 김우빈이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안보현은 "언제나 좋은 기운을 많이 받는다"며 김우빈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김우빈이 지난 2017년 비인두암 진단을 받고 힘든 투병 생활을 할 당시에도 안보현은 곁에서 묵묵히 응원하며 우정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 친구가 오랜 시간 함께한 연인 신민아와 마침내 결혼하는 순간을 목격한 안보현에게는 그 누구보다 감동적인 장면이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엠엔터테인먼트가 배우 신민아와 김우빈의 결혼식 사진을 22일 공개했다. (에이엠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2.22 / 뉴스1
김우빈과 신민아는 지난 2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진행하며 부부가 되었습니다.
두 사람은 김우빈의 투병 기간을 함께 극복하며 사랑을 발전시켰고, 결혼을 앞두고 소외계층을 위한 기부 활동을 펼치며 의미를 더했습니다.
한편 안보현은 최근 SBS 예능 '틈만 나면'에 출연해 자신의 근황과 데뷔 과정을 공개했습니다.
안보현은 육군 의장대 출신임을 밝히며 "진해기지 사령부였다"고 말했고, 드라마 촬영을 위해 보트 면허를 취득했다며 해군과의 인연도 언급했습니다.
복싱 선수 출신이었던 안보현은 "특기생 진학이나 실업팀 입단의 기로에서 부모님이 운동을 그만두길 바라셨다"며 직업군인의 길을 고민하다 모델학과에 진학하게 된 사연을 털어놓았습니다.
안보현은 "친구 따라 강남 간다고, 데뷔 전부터 친했던 김우빈이 연기하러 서울 간다기에 함께 올라왔다"며 현재의 연예계 활동을 시작하게 된 배경을 설명해 관심을 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