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지훈과 아내 아야네가 임신 6주 만에 둘째 아이를 잃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지난 23일 아야네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저희에게 찾아와주던 둘째는 하늘나라로 가게 됐다"며 둘째 유산 소식을 알렸습니다.

아야네는 유산 당일의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그는 "어느 날 저는 꿈을 꿨다"며 바나나에서 쥐가 튀어나와 창문에서 던졌다는 꿈 이야기를 공유했습니다. 이어 "이 꿈을 꾼 날 저희는 둘째 초음파를 보러가는 날이었고 끝내 아이의 심장소리를 한번도 듣지 못한 채 이 아이와 이별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Instagram 'ayamiu1209'

아야네는 둘째를 갖게 된 계기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둘째를 생각하게 되었던 계기는 '루희에게 형제자매가 있으면 좋겠다' 였다"며 "둘째는 그런 저희 부부의 모습을 보고 아직 준비가 안되었다고 생각이 들어 하나님 곁에 가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그 쥐는 둘째였고 루희만 바라보고 둘째 자체를 소홀히 생각했던 저희에게 알려준 것 같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야네는 이번 일을 통해 첫째 딸 루희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 깨달았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아이는 저희에게 생명의 기적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줬다"며 "루희를 낳았을 때 이 아이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다고 다짐했었음에도 요즘 일하면서 육아하는 시간이 많아지며 남편도 저도 루희에게 100프로 집중해주지 못 하고 루희의 성장을 너무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을 이번에 다시 깨닫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아야네는 "루희의 반짝이는 눈, 예쁜 코, 오빠를 닮은 입술까지 모두 모두 소중하고 기적같은 존재임에도! 일상에 지쳐 잊고 있었던 소중함을 다시 알게 해준 아이였다"고 표현했습니다.

Instagram 'ayamiu1209'

아야네는 시험관 시술 과정의 어려움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원래 시험관하면서 나 아픈거 알아달라고 하고싶지도 않았고, 고생하는거 나만 알면 된다는 생각에 주사기며 뭐며 사진을 남겨 본 적도 없었지만, 이 아이와의 추억은 이거밖에 없으니 이렇게라도 추억하며 기억할 수 있게 처음이자 마지막이길 바라며 남겨 봤다"고 털어놨습니다.

아야네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저는 잠시 몸도 쉬며 마음도 쉬면서 천천히 다시 준비해보려고 한다. 그 전까지 루희를 매일매일 아낌없이 더 사랑하기로"라고 밝혔습니다.

이지훈은 14살 연하의 일본인 미우라 아야네와 2021년 결혼했습니다. 

두 사람은 시험관 시술을 통해 작년 7월 첫 딸을 출산했으며, 최근 둘째 시험관 시술에 성공했지만 "6주 정도에 심장소리를 듣지 못했다. 그 후에 완전히 유산하게 됐다"고 고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