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화이트 크리스마스' 가능성↑... 전국 강한 한파 몰아친다

크리스마스인 25일, 전국에 강한 한파가 몰아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맞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23일 기상청이 발표한 예보에 따르면, 화이트 크리스마스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은 충청 이남 서해안과 제주도, 울릉도 입니다. 


크리스마스에는 찬 북서풍이 강하게 내려와 서해상을 지나면서 큰 해기차(해수면과 대기의 온도 차이)로 인해 눈구름이 발달해 서해안 일대와 제주도에는 25일 오후부터 비 또는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울릉도·독도에는 5~15㎝의 많은 눈이 예상되어 적설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24일 전국적인 강수 이후 기온이 급락하고, 이후 아침 기온이 -16도까지 떨어지는 극한 추위가 예상되면서 성탄절 나들이 계획이 있다면 빙판길에 주의하고 철저한 한파 대비가 필요하겠습니다.


origin_화이트크리스마스.jpg뉴스1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에는 23일 오후부터 시작된 비가 계속될 예정입니다. 경기 북부와 강원 내륙·산지에서는 기온 하락으로 비가 눈으로 바뀌는 지역이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23~24일 누적 강수량은 수도권·대전·세종·충남·전라·경상·제주 5~20㎜ ,강원내륙·산지·충북 5~10㎜, 강원동해안 5㎜ 미만으로 예보됐습니다. 예상 적설량은 경기북부내륙·강원중부내륙·강원남부산지 1~3㎝ , 강원중북부산지·강원북부내륙 1~5㎝ 입니다.


25일 성탄절에는 상층 5㎞ 고도에서 -35도 안팎의 강한 찬 공기가 남하하며 전국이 강추위 영향권에 들어갑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7~3도, 낮 최고기온은 -2~8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강풍까지 더해져 체감온도는 훨씬 낮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강수 후 급격한 기온 하락이 가장 큰 위험 요소로, 비·눈이 그친 후 도로 살얼음과 빙판길 위험이 크게 높아질 수 있어 이동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origin_눈내리는서울.jpg뉴스1


기상청은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풍랑과 강풍에 유의해야 한다며, 성탄절 휴일을 전후해 여행을 갈 경우 여객선 및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비나 눈이 오는 날에는 도로 살얼음과 빙판길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