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박나래, '6시간 비공개' 첫 경찰 조사 받았다... 전 매니저 추가 고소

방송인 박나래가 전 매니저들을 상대로 제기한 공갈미수 혐의 고소 사건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완료했습니다.


23일 문화일보에 따르면, 박나래는 지난 19일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고소인 자격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박나래 측은 "아무래도 고소인 조사이다 보니 비공개 진행이 가능했다"면서 "꽤 긴 시간 조사했다. 6시간 정도 진술했다"고 밝혔습니다.


피고소인인 박나래의 전 매니저는 지난 20일 같은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갑질 및 불법 의료 시술 의혹이 제기된 후 박나래가 받은 첫 번째 경찰 조사였습니다.


박나래 측은 지난 20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전 매니저 2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추가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인사이트박나래 / 뉴스1


박나래 소속사 관계자는 "A씨가 개인 법인을 설립하고 해당 개인 법인으로 자금이 빠져나간 정황을 포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나래 측에 따르면, 전 매니저들은 퇴직금을 받은 후 회사 전년도 매출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요구했으며, 이후 요구 금액이 수억 원대까지 늘어났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맞서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도 지난 5일 특수상해, 허위 사실 적시 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박나래를 고소한 상태입니다.


갑질 의혹 제기 이후 양측 간의 고소전이 계속되면서 관련 사건들은 강남경찰서와 용산경찰서에서 각각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강남경찰서에서는 전 매니저들이 제출한 고소장을 토대로 지난 16일 두 번째 조사를 마쳤으며, 향후 박나래의 출석 요청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나래 측은 "강남경찰서에서는 아직 출두 요청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인사이트Instagram 'wooju1025'


박나래는 현재 '주사 이모' 등으로부터 불법 의료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활동을 잠정 중단한 상태입니다.


그는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앞으로 어떠한 입장 발표도 없다"고 밝혀 추가 해명이나 사과 없이 논란을 마무리하려 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해당 불법 의료 행위 의혹 역시 검찰에서 경찰로 사건이 이관돼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한편, 박나래 소속사가 그의 자택에 새로운 근저당권을 설정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박나래 자택에는 2021년 7월 13일 설정된 하나은행의 근저당 11억원과 함께, 지난 3일 그의 1인 기획사인 주식회사 엔파크가 채권최고액 49억7000만원으로 설정한 근저당이 등재되어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소속사 법인이 박나래 자택에 대규모 근저당을 설정한 시점이 각종 의혹으로 박나래가 활동 중단을 선언한 시기와 맞물려 있다는 점을 들어, 법인 자금 조달이나 개인과 법인 간 금전 관계 정리를 위한 조치일 가능성이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