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셋째 낳으면 '1억' 통장에 입금... 출산장려금 주는 '이 기업' 어디?

글로벌 농기계 전문기업 TYM이 도입한 파격적인 출산장려금 제도가 1년 만에 누적 지급액 10억원을 넘어서며 기업 복지 정책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 22일 TYM은 지난해 시작한 출산장려금 제도의 누적 지급액이 10억원을 돌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회사는 2024년부터 첫째 자녀 출산 시 1000만원, 둘째 3000만원, 셋째 이상 출산 시에는 1억원이라는 파격적인 장려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특히 다둥이 출산의 경우 중복 지급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어, 국내 지방자치단체와 주요 대기업들과 비교해도 업계 최고 수준의 지원 규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정부의 기업 출산장려금 비과세 정책에 따라 지급되는 모든 금액은 전액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출1.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러한 출산장려금 제도는 김희용 TYM 회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입니다. 김 회장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대한상공회의소 강남구상공회 회장직을 맡으며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앞장서 왔습니다.


TYM 측은 제도 운영 취지를 살려 임직원 복지 혜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출산장려금과 함께 TYM은 임직원의 출산과 양육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다양한 복지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출2.jpgTYM


임신 중인 직원에게는 하루 2시간 단축 근로를 허용해 건강관리와 출산 준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출산 전후 90일 휴가와 배우자 출산휴가 등의 제도도 함께 운영 중입니다.


TYM 관계자는 "최대 1억원의 출산장려금 제도 도입을 통해 임직원의 안정적인 출산과 양육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국내 농기계 업계 리딩 브랜드로서 저출산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정책과 임직원 복지 제도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2023년부터 직원 자녀 1명당 1억원을 지급해 화제가 된 부영그룹에 이어, TYM의 파격적인 출산장려금 제도는 기업들의 저출산 대응 노력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