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5년 근속하면 30평 아파트 줍니다"... 파격 복지제도 도입한 중국 기업

중국 저장성 원저우에 위치한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가 5년 이상 근무한 직원에게 아파트를 무상 제공하는 파격적인 복지 제도를 도입해 현지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저장궈성자동차기술유한공사는 최근 채용 공고를 통해 장기 근속 직원을 위한 무료 주택 제공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부러움 섞인 반응들이 쏟아졌습니다.


자동차용 체결 부품을 전문 생산하는 이 회사는 450명 이상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연간 생산액이 4억 9000만 위안(한화 약 103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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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위안 총경리는 이번 정책에 대해 "외지 출신 근로자가 많은 원저우 지역 특성상, 숙련된 기술 인력과 관리 인력을 장기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주거 안정이 곧 인력 안정으로 연결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전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왕 총경리는 "올해 직원들에게 아파트 5채를 제공했으며, 내년에는 8채를 추가로 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향후 3년간 총 18채를 단계적으로 분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회사가 제공하는 아파트는 모두 사업장에서 5km 이내에 위치해 통근 편의성을 고려했으며, 면적은 100~150㎡(약 30~45평) 규모입니다.


원저우 지역 중고 아파트 시세는 ㎡당 7000~8500위안(한화 약 147만~168만 원)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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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 직원 부부가 전용면적 144㎡ 규모의 주택을 배정받은 상태입니다.


주택 제공 방식은 회사가 먼저 명의로 계약을 체결한 후 리모델링을 진행해 직원이 입주하는 형태입니다. 5년간 근속 조건을 만족하면 소유권이 직원 명의로 이전되며, 직원은 리모델링 비용만 회사에 상환하면 됩니다.


왕 총경리는 "현재까지 아파트 매입에만 1000만 위안(한화 약 21억 원) 이상을 투자했다"며 "올해 제공된 5채 중 2채는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관리직으로 성장한 직원들에게 돌아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들 직무는 고도의 숙련도와 현장 경험이 필요해 단기간 내 대체가 어렵다"며 "장기 근속 인재 확보가 오히려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온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들이 회사에 기여해 연간 수백만 위안을 절감할 수 있다면, 주택 제공은 충분히 합리적인 투자"라고 설명했습니다.


투카이춘 회장은 "중간 관리자에게 실질적인 보상을 제공하고 상하이·쑤저우 등 대도시 인재를 원저우로 유치해 정착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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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는 이전에도 유통기업 팡둥라이가 '불만 휴가', '고충 보상금' 제도를 도입해 화제를 모은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