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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통해 '축구 전쟁' 일으킨 성남-수원 시장

K리그 성남 FC의 구단주 이재명 시장과 수원 FC의 구단주 염태영 시장이 개막 첫 맞대결에서 이기는 팀의 '깃발'을 시청에 걸기로 결정했다.

via 연합뉴스

 

'깃발라시코'가 성사됐다.

 

K리그 성남 FC의 구단주 이재명 시장과 수원 FC의 구단주 염태영 시장이 개막 첫 맞대결에서 이기는 팀의 '깃발'을 시청에 걸기로 결정했다.

 

이재명 시장은 앞서 지난 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긴 팀의 시청 기를 진 팀의 시청에 걸자"고 염태영 시장에게 제의했다. 

 

이에 염 시장은 6일 "첫 내기이니 시청 기보다는 구단 기로 하자"고 다시 제의해 K리그 최초의 '깃발 더비'가 성사됐다.

 

 

'시민 구단 더비'가 '깃발 더비'로 업그레이드된 것은 이재명 시장의 도발로부터 시작됐다.

 

이 시장은 지난 2일 트위터에서 성남 FC의 새 외국인 선수 피투의 영입 관련 기사를 링크하며 "피투가 피 튀길지도... 염태영 수원 FC 구단주님 혹 쫄리시나요? 성남 첫 원정경기 상대가 수원 FC인데 수원에서 만납시다"고 도발했다.

 

그의 도발에 염 시장도 가만히 있지 않고 "예. 고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막내로서 별 부담이 없는데, 시즌 시작 직전까지 외국인 선수를 영입해야 할 정도로 걱정되시나요? 축구 명가 수원에서 멍석 깔고 기다리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들의 설전은 계속됐고, 결국 승리 팀 깃발을 상대 팀 시청에 내거는 자존심 대결로까지 발전했다.

 

트위터를 통해 '축구 전쟁'을 일으킨 두 시장의 설전이 현재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축구팬들도 성남 FC와 수원 FC의 맞대결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깃발 더비'로 불리며 흥미가 더해지고 있는 두 팀의 경기는 오는 1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