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원주시에서 중상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하던 119 구급차가 승용차와 충돌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21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후 6시 13분경 원주시 무실동 도로에서 충북소방본부 소속 119 구급차가 BMW 승용차와 충돌사고를 일으켰습니다.
당시 구급차에는 나무 자르는 기계에 장기가 손상된 중상 환자 A(52)씨와 보호자 B(51)씨가 탑승해 있었으며, 병원으로 긴급 이송 중이었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구급차가 전도되면서 환자 A씨는 심정지 상태가 되어 원주기독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또한 구급대원 3명과 보호자 B씨도 경상을 입었습니다.
사진 제공 = 강원도소방본부
경찰 관계자는 구급차가 환자를 태우고 목적지로 급히 이동하던 중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와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고는 응급환자 이송 중 발생한 2차 사고로, 환자의 생명이 더욱 위험해진 상황입니다.
경찰은 사고 당시 교통상황과 양측 차량의 주행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사고 원인을 규명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