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갠지스 강물 이어 또 레전드... 기안84, 프랑스 마라톤서 男노인 엉덩이 '뽀뽀'

웹툰 작가 기안84가 배우 권화운, 방송인 이은지, 그룹 빌리 멤버 츠키와 함께 프랑스의 이색 마라톤 대회인 '메독 마라톤'에 도전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습니다.


21일 방송된 MBC '극한84'에서는 기안84가 권화운, 이은지, 츠키와 4인 크루를 이뤄 프랑스 보르도에서 열린 메독 마라톤에 참가하는 과정이 담겼습니다. 


/사진=MBC 극한84 방송 캡처MBC '극한84'


메독 마라톤은 프랑스 보르도 메독 지역에서 열리는 42.195km 풀코스 대회로, 기록 경쟁보다는 달리며 와인과 음식을 즐기고 코스튬을 입고 참여하는 축제형 마라톤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회 참가를 위해 엔트리 넘버를 받는 날, 츠키와 이은지는 긴장한 기색을 숨기지 못했습니다. 이은지는 "댄스 스포츠 대회에 나갔을 때만큼 떨렸다"고 말하며 부담감을 털어놨습니다. 반면 권화운은 비교적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권화운은 "한 달 동안 풀코스 마라톤을 세 번 뛰었다. 샌프란시스코 마라톤을 시작으로, 3주 뒤 시드니 마라톤, 그리고 6일 후에 보르도 마라톤이었다"며 "긴장보다는 설렘이 더 컸다"고 설명했습니다.


캡처_2025_12_22_08_04_41_586.jpgMBC '극한84'


메독 마라톤 코스에는 40~50개의 와이너리가 자리하고 있었고, 곳곳에 와인 음수대와 함께 스테이크, 굴, 빵, 치즈, 아이스크림 등을 제공하는 구간이 마련돼 있었습니다. 달리기 대회라기보다는 지역 축제에 가까운 풍경에 기안84는 "사람들이 술 마시러 온 건지, 뛰러 온 건지 모르겠다"고 말하며 놀라워했습니다.


이들은 마라톤 전야제인 '밀빠뜨'에 참석해 파스타를 먹으며 탄수화물을 보충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기안84는 분위기에 취해 와인을 연이어 마시며 특유의 자유로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캡처_2025_12_22_08_04_51_237.jpgMBC '극한84'


마라톤 당일에는 마리오, 스펀지밥 등 다양한 코스프레 참가자들이 등장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습니다. 이 가운데 엉덩이에 'Kiss me'라는 문구를 적은 채 그대로 노출한 노인이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기안84는 "왓 더..."라며 당황한 반응을 보였지만, 곧 "이분도 리스펙트해야 한다"고 말하며 권화운과 함께 노인의 엉덩이에 입을 맞춰 현장을 술렁이게 했습니다.


캡처_2025_12_22_08_05_04_521.jpgMBC '극한84'


이후 소감을 묻자 권화운은 "베이비 로션을 바른 것 같았다"고 말했고, 기안84는 "외국인 어르신의 엉덩이에 뽀뽀할 줄은 상상도 못 했다. 저게 바로 소통인 것 같다"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캡처_2025_12_22_08_05_20_538.jpgMBC '극한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