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속노화' 의학 전문가로 활동해온 정희원 박사가 사생활 논란으로 서울시 건강총괄관직에서 사임했습니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정 박사는 전날 사의를 표명했으며 시는 이를 수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Youtube '정희원의 저속노화'
정 박사는 지난 8월 서울시 건강총괄관으로 위촉됐습니다.
건강총괄관은 서울시가 인구 구조 변화 대응과 건강 중심 시정 운영을 위해 신설한 직책입니다.
정 박사의 사임은 최근 발생한 사생활 관련 논란과 연관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앞서 정 박사는 연구소 위촉연구원으로 근무하던 30대 여성 A씨가 지난 7월부터 자신을 스토킹했다며 공갈미수와 주거침입 등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정 박사는 A씨가 아내의 직장 근처에 나타나 위협을 가하고 현관문 앞에 편지를 놓아뒀다고 주장했습니다. A씨가 저서 '저속노화 마인드셋'의 인세 명목으로 금전을 요구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정희원 박사 / 사진 제공 = 서울시
이에 대해 A씨는 "권력관계 속에서 발생한 젠더 기반 폭력"이라며 정 박사를 강제추행 등 혐의로 맞고소했습니다.
A씨 측은 성적 욕구와 취향에 부합하는 행위를 수행하도록 요구받았다고 주장하며 두 사람이 주고받은 모바일 메신저 대화 내용 일부를 공개했습니다.
정 박사는 '저속노화' 전도사로 활동하며 서울시 건강총괄관뿐만 아니라 각종 브랜드와 협업 작업도 진행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