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263만 유튜버 나름 "학폭 가해자 '프듀' 나와... 아이돌 데뷔" 충격 고백

구독자 263만 명을 보유한 먹방 유튜버 나름이 초등학교 시절 자신을 괴롭힌 학교폭력 가해자가 아이돌로 데뷔했다는 충격적인 폭로를 했습니다.


지난 18일 나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해당 썰은 100% 실화"라며 과거 학교폭력 가해자가 현재 아이돌로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그는 "내 안티 카페까지 만들어 극단적 선택하고 싶게 만든 학폭 가해자가 아이돌로 데뷔한 썰"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나름은 몇 년 전 TV에서 '프로듀스 101' 오디션 프로그램을 시청하던 중 익숙한 얼굴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내 학폭 가해자 중 한 명이었다"며 초등학교 4학년 때 당한 학교폭력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나름은 당시 상황에 대해 "10살이 정말 영악했다"며 "당시 카페가 한창 유행이었는데 내 이름이 나름이면 나름이를 싫어하는 모임, 나싫모를 만들어 매일 매일 내 욕을 적으며 본인들끼리 키득거렸다"고 회상했습니다.


FastDL.Net_601490671_18551449036018290_2509888805613011163_n.jpgInstagram 'nareum_tv'


특히 나름은 "그 욕으로 가득한, 내 안티 카페 글을 잃는 10살의 마음이 상상이 가냐"며 당시의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토로했습니다. 그는 "난 솔직히 아직도 내가 뭘 그리 잘못했는지 모르겠다"며 자신이 소심한 성격이어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음에도 괴롭힘을 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나름은 당시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던 상황을 구체적으로 언급했습니다. 그는 "견디기 너무 힘들어서 엄마한테 얘기하고 담임 선생님과 면담 후에 집 가는 택시에서 '내가 죽으면 걔가 벌 받냐, 벌 받으면 좋겠다'고 울던 기억이 난다"며 "20년이 지난 지금도 나는 그날의 분위기, 대화 내용이 다 기억난다"고 했습니다.


나름은 최근 페이스북 알고리즘을 통해 해당 인물을 다시 발견하고 용기를 내어 메시지를 보냈지만 무시당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그 친구는 탈락해 해당 프로그램에서는 데뷔하지 못했지만 현재 다른 소속사에서 데뷔를 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나름은 성숙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는 "걔가 망하고 그러길 바라진 않는다"며 "아직 많이 유명한 아이돌은 아니지만 사람마다 각자의 빛나는 시기가 있듯 분명 그 친구도 빛나는 시기도 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origin_나름예쁜미대언니포스.jpg뉴스1


나름은 마지막으로 "그때는 내가 너무 어렸다고 사과 한마디 해주면 좋겠다"며 "나 또한 '맞아, 우린 그때 정말 어렸어'라고 말하며 웃으며 널 응원하고 싶으니"라고 화해의 의지를 표현했습니다.


나름은 유튜브 채널 나름TV를 운영하는 먹방 유튜버로, '랜선 라이프', '돈쭐내러 왔습니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