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라부부' 실사영화, '웡카·패딩턴' 연출한 폴 킹 감독이 연출·제작

소니 픽처스가 인기 봉제인형 캐릭터 '라부부(Labubu)'를 소재로 한 실사 영화 제작에 나섰습니다.


동그란 얼굴과 큰 눈, 뾰족한 귀가 특징인 귀여운 라부부는 스크린에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Instagram 'popmart_korea'Instagram 'popmart_korea'


지난 18일(현지 시간)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Vareity)에 따르면 소니 픽처스는 폴 킹(Paul King) 감독에게 라부부 실사 영화의 연출을 맡겼다고 밝혔습니다.


폴 킹 감독은 영화 '웡카'과 '패딩턴' 시리즈를 연출한 감독으로, 현재 라부부 실사 영화 프로젝트는 초기 개발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GettyImages-1818840486.jpg폴 킹 감독 / GettyimagesKorea


킹 감독은 디파트먼트 M, 웬신 셰와 함께 연출과 제작을 동시에 담당합니다.


폴 킹 감독의 최근작 '웡카'는 티모시 샬라메가 주연을 맡아 전 세계적으로 6억 3,500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기록하며 상업적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또한 그가 연출한 '패딩턴' 시리즈도 평단의 호평과 함께 전 세계에서 약 5억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큰 성과를 보였습니다. 킹 감독은 패딩턴 시리즈 세 번째 영화에서 각본 공동 집필과 총괄 프로듀서 역할도 맡은 바 있습니다.


10년 전 그림책 시리즈로 처음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라부부는 팝마트(Pop Mart)에서 독점적으로 생산 및 판매되고 있습니다. 라부부 피규어는 '블라인드 박스' 형태로 포장되어 구매자가 어떤 캐릭터를 받게 될지 미리 알 수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캐릭터의 창작자는 홍콩 출신 작가 카싱 룽(Kasing Lung)입니다. 그는 어린 시절 네덜란드로 이주한 후 민속 설화에 대한 깊은 애정을 키웠고, 이러한 관심이 '괴물들(The Monsters)' 시리즈를 탄생시켰으며 결국 라부부 캐릭터로 발전했습니다.


최근 할리우드는 새로운 지적 재산권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특히 장난감과 게임을 영화화하는 추세가 뚜렷합니다.


워너 브라더스와 마텔이 협력한 '바비'가 대성공을 거둔 이후, 워너 브라더스는 '마인크래프트' 영화를 2025년 주요 블록버스터 중 하나로 제작했습니다.


팝마트 홈페이지팝마트 홈페이지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와 '소닉 더 헤지호그' 역시 성공적인 영화 시리즈로 자리잡았습니다.


현재 여러 스튜디오들이 다양한 소재를 바탕으로 한 영화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마스터즈 오브 유니버스'부터 빈 디젤이 각본을 담당한 '락 엠 삭 엠 로봇'까지 폭넓은 장르의 프로젝트들이 진행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