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부산은 사라졌는데... '산타버스' 지켜낸 안산 공무원의 민원 해결법

최근 부산의 '산타버스'가 안전 민원 제기로 9년 만에 운행을 멈춘 가운데, 경기 안산시가 유사한 민원에 보인 대응에 온라인에서 칭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산타버스 안산담당공무원의 현명한 대응'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습니다.


이 글은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안산시 320번 산타버스 운행 중단 요구 민원과 이에 대한 시의 답변을 소개한 내용이었습니다.


민원인은 부산시의 산타버스 운행 중단 사례를 거론하며 "버스 기사와 승객 간의 불필요한 오해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운행을 멈춰달라"고 요청했습니다.


2025-12-19 12 54 59.jpg산타버스 민원에 대한 안산시 답변 / 보배드림



하지만 안산시는 운행 중단이라는 단순한 해결책 대신 철저한 안전 관리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시는 답변서를 통해 "산타버스는 연말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운수업체가 자율적으로 진행하는 서비스로, 현재까지 별도의 안전사고는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장식물로 인한 화재 위험과 비상탈출 방해 가능성 등 안전사고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에 깊이 공감한다"면서도 운행을 금지하는 대신 관내 운수업체에 구체적인 안전 지침을 마련해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넷 와글와글] 부산시 중단에도 안산 ‘산타 버스’는 운행 계속 [굿모닝 MBN] 0-12 screenshot.pngMBN


시는 비상문·소화기 등 안전장비 및 통로 확보, 과도한 전기 조명 자제, 운전자 시야 방해물 설치 금지 등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조치했습니다.  


특히 해당 320번 노선에 대해서는 즉각 운영 실태 점검을 실시해 우려 요소를 선제적으로 제거하도록 했습니다.


이러한 안산시의 대응에 대해 누리꾼들의 호평이 이어졌습니다.


누리꾼들은 "부산은 문제되는걸 없애버리고 안산은 문제의 해결 방안을 제시해 해결했다", "생각하는 현명한 공무원과 기계적인 대응의 차이", "부산, 안산... 산은 산인데 다른 산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origin_산타버스에오신걸환영합니다.jpg민원으로 사라진 부산 산타버스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