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대전공장이 친환경 소재 분야에서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조현범 회장이 이끄는 한국앤컴퍼니그룹 계열사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대전공장이 'ISCC PLUS' 인증을 획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ISCC PLUS는 바이오 기반 원료와 재활용 소재의 지속가능성을 검증하는 국제 인증 시스템입니다.
이 인증은 공급망의 투명성과 환경 친화적 원료 사용을 엄격하게 심사하는 자발적 국제 표준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사진 제공 = 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의 이번 성과는 특히 의미가 깊습니다. 지난 2021년 금산공장이 타이어 업계 최초로 ISCC PLUS 인증을 받은 데 이어, 2023년 헝가리 라칼마스 공장에 이은 세 번째 인증 획득입니다.
이로써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핵심 생산 거점 전반에 지속가능 원료 기반 제품 생산 체계를 확산시키는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았습니다.
대전공장은 기존 석유화학 합성고무를 '바이오-서큘러 폴리머'로 교체하여 ISCC PLUS의 까다로운 인증 기준을 통과했습니다.
이러한 원료 전환을 통해 원료 조달부터 제품 완성까지 전체 생산 과정에서 환경발자국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주목할 만한 성과는 모터스포츠 분야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국타이어는 ISCC PLUS 인증 원료를 포함한 지속가능 소재를 최대 31% 활용해 개발한 고성능 레이싱 타이어 '벤투스'와 '다이나프로'를 선보였습니다.
이 제품들은 국제자동차연맹 주관 '월드 랠리 챔피언십' 2025 시즌부터 공식 레이싱 타이어로 독점 공급될 예정입니다.
한국타이어의 친환경 타이어 기술력은 완성차 업체들로부터도 인정받고 있습니다. 작년부터 포르쉐 '타이칸'에 ISCC PLUS 인증 로고가 각인된 '아이온 에보'를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 제품은 재생·재활용 가능 원료를 매스밸런스 방식 기준 45% 적용했음에도 기존 석유화학계 제품과 동등 이상의 성능을 구현해 포르쉐의 엄격한 기준을 만족시켰습니다.
같은 해 6월에는 ISCC PLUS 인증 원료 비중을 매스밸런스 방식 기준 최대 77%까지 높인 '아이온 GT'를 유럽 교체용 시장에 출시했습니다.
이 제품은 전기차 전용 타이어 최초로 'EU 타이어 라벨 등급'에서 회전저항, 젖은 노면 접지력, 소음 3개 부문 모두 '트리플 A' 등급을 획득하며 최고 수준의 성능을 입증했습니다.
올해 9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5'에서는 친환경 원료 81% 사용 콘셉트 제품 개발 사례를 발표하여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전환을 선도하는 '아이온' 브랜드의 독보적 경쟁력을 과시했습니다.
모터스포츠 분야에서의 환경 기여도 눈에 띕니다.
한국타이어는 작년 세계 최고 전기차 레이싱 대회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 레이싱 타이어 독점 공급사로서 기후 변화 대응과 가치 사슬 선순환 구조 확립에 기여하며 국제자동차연맹으로부터 '3-Star 환경 인증'을 받았습니다.
올해부터는 국제자동차연맹과의 기술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 원료 비중을 35%로 늘린 차세대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 '아이온 레이스'를 새롭게 선보이며 모터스포츠 분야 지속가능성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국타이어는 친환경 원료 대체 기술 발전을 위해 글로벌 기업들과 활발한 오픈 이노베이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로토부스트, 솔베이와 각각 '청록수소 카본블랙' 및 '순환 실리카' 등 대체 원료 개발을 목표로 기술 협력을 추진 중입니다.
정부 국책과제 및 국내 컨소시엄 참여를 통해서도 탄소 배출 저감 기술 검증과 대체 원료 상용화 가능성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한국타이어는 앞으로도 친환경 순환경제 전략 'E.서클' 중심의 기술 혁신을 지속하며 석유 자원 의존도를 낮춰 천연자원 고갈 방지와 탄소 배출량 지속 감축을 통해 타이어 산업의 지속가능성 제고에 기여한다는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