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모형 제작자가 6년 전 자신을 물었던 모기를 레진으로 보존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카카뤄푸(卡卡洛普)에 따르면 영화 '쥬라기 공원'의 호박 속 모기를 연상시키는 모기 레진 공예가 최근 일본 누리꾼들 사이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X 'rda2015jp'
'니나'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누리꾼은 2019년 8월 23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어제 귓가에서 계속 윙윙거리는 모기를 처리하고 수지로 봉인했다. 이게 멸종된 인류를 되살리는 이유가 될 줄 누가 알았겠나. 농담이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시했습니다.
니나는 당시 모형 제작에 사용하는 레진으로 모기를 보존하면서 미래에 인류가 멸종한다면 이 모기의 피를 이용해 인간을 되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농담했습니다.
니나가 2019년에 공개한 사진 / X 'rda2015jp'
이는 영화 '쥬라기 공원'에서 선사시대 모기가 보존된 호박에서 공룡의 피를 추출해 공룡을 되살리는 설정을 패러디한 것입니다.
최근 니나가 6년 전 제작했던 이 작품을 다시 공유하면서 현지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1993년작 영화 '쥬라기 공원'에서 존 해먼드(리처드 애튼버러 분)가 호박 속 모기를 보며 공룡 복제 계획을 설명하는 장면 / 영화 '쥬라기 공원'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레진에 보존된 모기가 실제로 영화 '쥬라기 공원'의 호박과 놀랍도록 닮았다며 감탄했습니다.
영화적 상상력을 현실로 구현한 이 독특한 작품은 제작자의 기발한 유머 감각이 돋보입니다. 공개된 지 6년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