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전재수 "시계 하나와 2000만원에 부산 미래 팔았겠나"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에 대해 강력히 반박했습니다. 


지난 18일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현금 2000만 원과 시계 1점을 받고 그 대가로 부산의 미래를 팔아먹겠냐"며 금품수수 의혹을 재차 부인했습니다.


전 의원은 "한일 해저터널 청탁의 대가로 제가 금품을 받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며 "저는 한일 해저터널을 일관되게, 강력하게 반대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진술에 따르면, 통일교 측은 2018년 한일 해저터널 추진을 위해 전 장관을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전 의원은 한일 해저터널 사업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명확히 했습니다. 그는 "부산의 미래를 팔아먹는 것이라는 정치적 신념이 있다"며 "이 사업은 일본이 이익을 보는 만큼 부산은 손해를 보는 구조다. 부산이 경유지로 전락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전 민주당의 정치적 험지인 부산에서 세 번 떨어지고 네 번째 만에 당선된 사람이다. 각고의 노력으로 고단한 인내의 시간을 버텨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런 제가 현금 2000만 원과 시계 1점을 받고 그 대가로 부산의 미래를 팔아먹겠나. 그 대가로 각고의 노력과 고단한 인내의 시간을 버리겠나"라고 반문했습니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전 장관 / 뉴스1전재수 해양수산부 전 장관 / 뉴스1


전 의원은 "차라리 현금 200억원과 시계 100점을 받았다고 하라. 그 정도는 돼야 최소한의 논리적 개연성이라도 있는 것 아니겠느냐"며 "통일교로부터 그 어떠한 불법적인 금품수수도 없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은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전 의원에게 출석 조사를 통보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 의원은 오늘(19일) 오전 10시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로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