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주토피아 2'가 국내 디즈니 애니메이션 사상 최초로 연간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하는 역사적인 기록을 세웠습니다.
지난 18일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는 '주토피아 2'가 이날 오후 기준 누적 관객 수 569만명을 돌파하며 올해 국내에서 가장 많은 관객이 관람한 영화로 등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개봉 23일 만에 달성한 성과입니다.
'주토피아 2'는 17일까지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하고 있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568만1000명)과 '좀비딸'(563만9000명)을 단숨에 제치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이 국내 연간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과거 디즈니 애니메이션들은 높은 관객 수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연간 1위 자리는 차지하지 못했습니다.
영화 '주토피아 2'
지난해 디즈니·픽사의 '인사이드 아웃 2'는 879만9000여 명의 관객을 동원했지만, 천만 관객을 넘긴 '파묘'(1191만3000여 명)와 '범죄도시 4'(1150만2000여 명)에 밀려 3위에 머물렀습니다.
2019년 개봉한 '겨울왕국 2' 역시 1376만8000여 명이라는 천만 관객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웠지만, '극한직업'(1626만5000여 명)과 '어벤져스: 엔드게임'(1393만4000여 명)에 이어 3위를 기록했습니다.
'주토피아 2'는 경찰이 된 여우 닉과 토끼 주디가 펼치는 모험을 담은 작품으로, 9년 전 개봉한 전작은 471만 관객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영화 '주토피아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