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만취 음주운전' 곽도원, 3년만 복귀 선언... "삶으로 증명할 것"

2022년 음주운전으로 활동을 전면 중단했던 배우 곽도원이 3년 만에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19일 곽도원은 언론사를 통해 배포한 입장문에서 "이 글을 쓰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라며 자신의 심경을 털어놨습니다. 


곽도원은 "두려움도 있었고, 부끄러움도 컸고, 제 잘못 앞에서 어떤 말도 쉽게 꺼낼 수 없었습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사진=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이어 "저의 잘못으로 인해 상처받고 실망하셨을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깊이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라며 "저는 2022년 음주 운전이라는 중대한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그로 인해 상처받고 실망하셨을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거듭 사과했습니다.


곽도원은 지난 3년간의 성찰 과정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그 일 이후 저는 저 자신을 돌아보며, 사람들 앞에 설 자격이 있는지 스스로에게 수없이 묻는 시간을 보내왔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시간 동안 세상이 조용해진 자리에서, 연기 이전에 한 사람으로서 어떤 태도로 살아야 하는지를 깊이 고민했습니다"라며 "당연하게 여기며 살아왔던 모든 것들이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었음을 이제야 깨달았습니다"라고 성찰의 결과를 전했습니다.


또한 곽도원은 사과 시기가 늦어진 점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그사이 공개된 작품들과 최근 방송을 시작한 드라마를 지켜보며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라며 "보다 이른 시기에 제 잘못에 대해 사과하지 못하고, 입장을 전할 시기를 놓친 점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라고 사과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곽도원은 "앞으로의 활동에 앞서, 그동안 보여드리지 못했던 책임 있는 모습을 차근차근 행동으로 증명해 나가고자 합니다"라고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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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빠르게 용서를 구하려 하지 않겠습니다. 말이 아닌 삶으로 증명하겠습니다"라며 변화 의지를 보였습니다.


곽도원은 2022년 9월 거주지인 제주도에서 음주운전에 적발되면서 연예계 활동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음주운전 적발 이전에 촬영을 완료한 영화 '소방관'은 지난해 12월 개봉됐으며, 지난 8월에는 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출연이 예정됐으나 최종적으로 무산됐습니다.


곽도원이 음주운전 적발 전 촬영한 드라마 '빌런즈'는 지난 18일부터 방송을 시작했습니다.